K디자인 세계화 위해 디자인 4개 기관 뭉친다

유럽 '밀라노 가구 박람회' 같은
세계적 디자인 행사 공동 기획

이경돈(왼쪽부터) 서울디자인재단 대표,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 김태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가 1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코리아 디자인 페스티벌’(가칭)을 신설하고 육성키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디자인진흥원

[서울경제]

국내 디자인 관련 기관들이 K디자인의 세계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서울디자인재단, 디자인하우스 등은 1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K디자인 세계화를 위한 디자인 행사 협력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4개 기관은 매년 4분기에 각 기관이 열여왔던 디자인 전시를 연계해 ‘코리아 디자인 페스티벌’(가칭)을 신설해 국내 대표 디자인 행사로 육성키로 했다. 이탈리아의 대표 디자인 행사인 ‘밀라노 가구 박람회’처럼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행사를 만드는 게 목표다. 이외에도 △우수 디자인·콘텐츠 공동 전시 △기관·기업 간 홍보 업무 협력 △디자인 업계 교류 활성화 등에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각자 보유한 홍보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정부·지자체와 협력도 추진한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디자인 행사를 만들기 위해 각기 다른 기관이 힘을 합쳤다는 의미가 있다”며 “장기적인 협력을 통해 K디자인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