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운영·데이터 관리업무 2025년이면 90% 자동화"
클라우드 기반 AI 발전이
생산·영업·판매·인사관리 등
고객과 소통 원활히 도울것
"제조, 금융 등 주요 산업에서는 이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죠. 이러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을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에 결합하고 데이터 분석과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 등을 다양하고 민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사용하면서 조직과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기업이 많아질 것입니다."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한 탐 송 한국오라클 사장은 AI의 발전이 클라우드 시장에 미칠 선순환 효과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송 사장은 "범용·산업 특화 AI 서비스 규모가 커지고 있는 추세로, 이는 앞으로 클라우드에서 핵심적인 워크로드로 구동되고 그 역할이 확대된다는 의미"라며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업자(CSP)도 AI 서비스를 미래 전략적 사업 목표의 핵심으로 두고 있는 만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유연하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으로 서비스로서의 AI가 보다 많은 기업으로 확대 공급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제로 지난달 엔비디아는 AI 슈퍼컴퓨팅 서비스 'DGX클라우드'를 대규모로 제공하기 위한 최초의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선택했다. 엔비디아 DGX클라우드를 통해 이용 가능한 새로운 생성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엔비디아 AI 파운데이션'도 OCI상에서 구동할 예정이다.
송 사장은 "CSP는 앞으로 더 많은 양질의 고객 데이터를 확보해 AI 훈련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길 원할 것"이라면서 "책임 있는 AI 개발 및 AI 윤리를 위한 자체적 가이드라인과 프레임워크가 강화되고 생태계의 장기적인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 사장은 올해 클라우드 시장 핵심 키워드로 '비즈니스 민첩성과 혁신'을 꼽았다. 오라클은 2025년까지 전체 정보기술(IT) 운영과 데이터 관리 업무의 90%까지 자동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송 사장은 "이에 따른 AI 기반 첨단 앱 개발이 쉬워져 자동화된 시장 예측과 같은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클라우드 기반 AI는 다양한 산업을 장악하며 생산, 영업, 판매, 인사관리, 의사결정을 자동화하고 기업이 고객과 더 의미 있게 상호 작용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업계를 불문하고 데이터 분석, AI, 머신러닝(ML)에 큰 관심이 쏠린다. 송 사장은 성공적인 데이터 중심 비즈니스 확장과 클라우드 도입 핵심으로 '통합 전략'을 꼽았다.
그는 "현재 기업은 온프레미스(클라우드와 달리 소프트웨어를 서버에 직접 설치해 쓰는 방식)뿐만 아니라 퍼블릭,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모두를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직면해 있다"면서 "AI 모델 훈련에 사용되는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복잡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통합적인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컨대 데이터베이스(DB) 관리 업무 중에 반복적이고 단순노동이 필요한 부분을 AI가 대체함으로써 기존 DB 관리자가 보다 혁신적으로 전체적인 시스템 전략을 고민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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