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제'라며 마약 건네준 혐의…20대男 입건

처음 본 여성에게 "술 깨는 약"이라며 알약 건네
피해자 신고…마약 간이검사 결과, "엑스터시 양성"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처음 만난 여성에게 숙취해소제라며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을 건넨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마약 투약) 혐의로 남성 A씨(28)를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49분께 서울 중랑구의 한 술집에서 처음 본 여성 피해자에게 "술 깨는 약"이라고 거짓말 하며 마약으로 의심되는 분홍색 알약을 먹이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가 건네받은 알약을 먹지 않고 경찰에 신고해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가 알약을 버리는 장면을 포착했고, 하수구 안에서 분홍색 알약을 발견했다.

당초 혐의를 부인하던 A씨는 경찰의 추궁 끝에 마약 투약을 자백했다. 경찰이 A씨에 대해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엑스터시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알약의 성분 검사가 의뢰된 상태다.

A씨는 경찰 조사 결과 범죄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 #투약 #숙취해소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