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전환 'ON' 시즌2]디지털 교육 혁신 정책의 핵심은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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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와 교원연수를 골자로 하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방안'을 발표하고 3월에는 15명에 달하는 대규모 출장단을 파견해 해외 사례 조사에 나섰다.
에듀테크 관련 대규모 출장단을 파견한 것은 교육부 역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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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와 교원연수를 골자로 하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방안'을 발표하고 3월에는 15명에 달하는 대규모 출장단을 파견해 해외 사례 조사에 나섰다. 에듀테크 관련 대규모 출장단을 파견한 것은 교육부 역사상 처음이다.
우리 정부가 유럽 에듀테크 기업들과 영국 정부, 민간 협회 등을 만난 후 강조한 것은 교사의 에듀테크 사용 지원과 테스트베드 활성화였다. 교사의 업무를 줄이고 학습성과를 높여줄 수 있는 에듀테크를 학교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교사의 요구를 에듀테크 기업이 잘 알 수 있도록 교육과 연수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우선 상반기 내 학교장터(S2B)에 에듀테크 카테고리를 신설해 교사가 에듀테크를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교장터의 에듀테크 카테고리는 교사와 기업을 이어주는 역할을 해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듀테크 기업이 교육 현장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교육과 연수도 제공할 방침이다. 기업에서 알기 어려운 교육과정, 교수학습 방식, 학교 운영 등 학교 현장의 실제 모습을 공유한다. 교육부와 교육청이 추진 중인 정책 방향도 공유한다.
에듀테크를 실제 교육 현장에서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도 마련한다. 현재는 3개 권역에 에듀테크 소프트랩이 설치돼 실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지만, 규모와 시기 제약으로 인해 테스트베드를 원하는 모든 기업이 활용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차원의 소프트랩 설치도 권장한다.
AI디지털교과서 개발 작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2025년 도입을 위해 먼저 가이드라인을 비롯한 개발 기준을 마련하고 민간 기업이 첨단 기술을 활용해 내년까지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AI디지털교과서는 에듀테크 선도국가인 영국에서도 주목할 만큼 혁신적인 디지털 도구다.
질리언 키건 영국 교육부장관은 한국의 AI디지털교과서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인공지능(AI) 강국인 한국으로부터 영국이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며 한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에듀테크 기업과 학교현장을 연결해주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영국의 에듀테크 생태계 조성 정책은 우리나라에도 큰 시사점을 준다”면서 “학교는 다양한 에듀테크를 자유롭게 체험한 후 구매하고 민간기업은 현장 수요를 반영해 제품을 개발하는 에듀테크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는 데 있어 정부가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런던(영국)=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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