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장남 구속 기각 후 수차례 마약 투약

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2023. 4. 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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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뒤 다시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 전 지사의 장남 남모(32)씨를 지난 6일 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남씨는 2017년에도 마약을 밀반입해 들여온 뒤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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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영장 기각 후 귀가한 남씨
여러 번 다시 마약에 손 댄 것
필로폰 투약 혐의로 1일 구속된 남경필 전 경기지사 장남 남모씨. 연합뉴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뒤 다시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 전 지사의 장남 남모(32)씨를 지난 6일 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남씨는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용인시 기흥구와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등지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SNS를 통해 이른바 '던지기(특정 장소에 물건을 두면 찾아가는 방식)' 수법으로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남씨가 첫 범행을 한 지난달 23일 남씨 가족으로부터 "마약을 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어 남씨가 필로폰 투약을 한 여러 증거를 확보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지난달 25일 "제출 자료만으로는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후 풀려난 남씨는 귀가해 재차 필로폰에 손을 댄 것으로 경찰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최소 두세 번 정도 투약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체적인 투약 시점과 장소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남씨는 지난 1월 펜타닐을 투약한 혐의로도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펜타닐은 강한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으로,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어 '죽음의 마약'으로도 불린다.

남씨는 2017년에도 마약을 밀반입해 들여온 뒤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14년에는 군 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돼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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