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4463억원 1차 추경 편성…김두겸 "건전 재정 유지"

총예산 5조521억 원으로 '5조 원 시대' 열어

김두겸 울산시장이 1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2023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상록 기자

울산시가 2023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 4463억 원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 총예산은 2023년 당초 예산보다 10% 가량 늘어난 5조521억 원으로 편성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0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근 물가 상승과 경기둔화에 따른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건전 재정 유지를 기조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일반회계 4167억 원, 특별회계 296억 원으로 편성됐다.

분야별 주요 사업을 보면 재정 건전성 강화에 815억 원을 편성했다.

세부사업으로는 지방채 상환 500억 원, 옛 울주군 청사 잔여 부지대금 선납 138억 원, 산재전문 공공병원 잔여 부지대금 선납 177억 원 등이다.

특히 지방채 규모는 민선 7기 말 3300억 원에서 1551억 원이 상환돼 1749억 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일자리 활력사업으로 지방 투자 촉진 보조금 24억 원, 지역 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19억 원, 지역 고용위기 대응지원 14억 원, 노인일자리사업 29억 원 등 1042억 원이 편성됐다.

신산업·미래환경을 위해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사업 37억 원, 고성능 및 고안전성 전기자동차 각형이차전지 소재부품 실증화센터 구축사업 38억 원, 지능형 전력 구동 핵심부품 지원 기반 구축 10억 원, 국립울산 탄소 중립 전문과학관 건립 부지 매입 35억 원이 추진된다.

안전한 도시를 위해 350억 원을 편성했다.

울산미포․온산 국가산단 완충 저류시설 설치 34억 원, 국가산업단지 재난 안전관리 관찰 카메라(CCTV) 구축 15억 원, 특수재난 훈련시설 설치 10억 원, 태풍 힌남노 피해복구비 및 지방하천 재해복구사업 132억 원 등이 추진된다.

품격있는 문화사업으로 문화도시조성 27억 원, 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 12억 원, 중부도서관 이전 건립 10억 원, 울산 정원지원센터 건립 15억 원, 울산 경상좌도 병영성 및 울주 언양읍성 보수정비 10억 원 등을 편성했다.

복지·민생 지원을 위해 울산사랑 상품권 발행지원 323억 원, 피해 장애 아동쉼터 운영 14억 원 , 학대 피해 아동쉼터 이전·설치 5억 원, 발달장애인 거점센터 조성 13억 원,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및 수급 안정 지원 7억 원 등을 마련했다.

시정현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내버스 적자 노선 재정지원 300억 원, 옛 상수도 중부사업소 부지·건물 이관 17억 원 등 686억 원을 편성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제1회 추경예산은 미래 세대의 부담 경감을 위한 건전 재정을 회복하면서 경제 활력과 시민생활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꼼꼼히 따졌다"며 "시의회와 협조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오는 11일에 시의회에 제출되며, 제238회 시의회 임시회 기간 중 심의를 거쳐 오는 5월 초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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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이상록 기자 jjaya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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