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도 없어 못팔아요…라보 빈자리 파고드는 ‘전기트럭’
신생 車업체들 틈새시장 공략
신차 시장규모 年2만대 안팎
10일 업계에 따르면 마스타전기차, 대창모터스 등은 국내 시장에 최근 경상용차를 잇달아 출시하거나 준비에 나섰다.
마스타전기차는 독자 개발한 2인승 초소형 전기화물차 ‘마스타 힘’을 주력 제품으로 밀고 있다. 13.08㎾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한 이 모델은 1회 충전 시 최대 120㎞를 주행할 수 있다. 최대 적재 중량은 200㎏에 불과하지만 이 성능에 적합한 쓰임새를 찾았다. 앞서 마스타전기차는 이 모델을 지난 2019년 우정사업본부에 우편물 배달차량으로 공급했다. 인도네시아에는 현금수송차 용도로 파워트레인을 개량한 모델 4000대를 수출했다.
최근 마스타전기차는 중소상공인단체중앙회와 ‘소형 전기차 공동구매를 통한 소상공인 지원’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마스타 힘의 출고 가격은 2280만원으로 책정됐다.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550만원을 포함해 지자체 보조금, 소상공인 추가 지원 등을 적용하면 1200만원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대창모터스는 최근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최대 적재중량이 800㎏인 전기트럭 ‘다니고’를 선보였다. 기본형 모델인 ‘다니고-C2’는 출고 할인과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13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전장은 4700㎜로, 현대차 포터에 비해 400㎜ 작다.
이처럼 경상용차 시장이 신생 전기차 기업들의 경쟁 무대가 된 이유는 이 시장이 ‘무주공산’이기 때문이다. 국내 완성차 5개사 등 기존 업체가 진입하기에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을 만큼 시장이 작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수년간 상용차 수요가 늘었던 2013년 당시 다마스·라보 판매량은 총 2만142대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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