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대상 마약범죄 비상…경찰, 긴급스쿨벨 2호 발령

강주헌 기자 2023. 4. 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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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최근 강남에서 발생한 학원가 마약 시음 사건을 계기로 청소년 대상 마약범죄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예방활동 기간을 운영한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강남 마약음료 사건 관련 관련자를 끝까지 추적수사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마약범죄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 청소년에 대한 마약 접촉을 처음으로 차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만큼 유관기관과 협력해 청소년 대상 마약범죄 예방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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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최근 대치동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음료' 사건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서울의 한 학원 출입문에 미확인 음료 및 간식 주의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3.4.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찰이 최근 강남에서 발생한 학원가 마약 시음 사건을 계기로 청소년 대상 마약범죄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예방활동 기간을 운영한다.

서울경찰청은 10일 시내 전역 초·중·고등학교 1407개와 학부모 83만명을 대상으로 '긴급 스쿨벨 2호'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활동 시간은 중·고등학생들의 하교시간인 오후 3시~5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긴급 스쿨벨'이란 학교종이 울리면 학생·교사 등이 주의를 기울인다는 의미로 신종 학교폭력 등 새로운 유형의 청소년 대상 범죄 발생 시 학생·교사·학부모에게 카드 뉴스 형식으로 신속하게 전파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6일 발령한 긴급스쿨벨 1호는 마약음료 식음금지와 신고를 당부하는 내용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처벌이 두려워 신고를 못하거나 신고를 하더라도 수사기관의 절차가 복잡하지 않음을 안내하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이 보이스피싱과 결합된 점을 알리며 본인 또는 부모의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사탕이나 젤리류 등 다른 음식물에 대해서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집중 예방활동 기간동안 각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의 기능과 기동경찰 인력을 투입해 중·고등학교 710개를 대상으로 마약 범죄를 예방할 계획이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강남 마약음료 사건 관련 관련자를 끝까지 추적수사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마약범죄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 청소년에 대한 마약 접촉을 처음으로 차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만큼 유관기관과 협력해 청소년 대상 마약범죄 예방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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