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향기 가득 ‘양구곰취축제’ 내달 5일 개막···사흘간 양구 레포츠공원 일원서 열려

최승현 기자 2023. 4. 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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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지역 하우스에서재배되고 있는 ‘곰취’ 모습. 양구군 제공

강원 양구문화재단은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양구읍 서천변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2023 양구곰취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20회째를 맞는 양구곰취축제 기간에는 인기가수 초청 공연을 비롯해 곰취 피자와 곰취 핫도그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푸드 체험과 떡메치기,, 곰취 쌈 시식회, 곰취 채취 체험, 드로잉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는 5월 6일 축제장의 주 무대에서는 가족 마당극 <청아 청아 내딸 청아>와 가족 뮤지컬 <써니텐> 공연이 이어진다.

곰취를 활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곰취푸드체험존과 농·특산물 판매장도 운영된다.

양구 곰취는 1990년대 초반부터 동면 팔랑리를 중심으로 재배되기 시작했다.

일교차가 큰 고산지대에서 재배된 곰취는 향이 진하고 잎이 두껍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육류를 구워 곰취와 함께 쌈을 싸 먹으면 특유의 향과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다.

양구지역 60여 개 농가는 올해 210t가량의 곰취를 생산할 예정이다.

양구군은 지역에서 생산된 곰취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5월에 곰취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양구군 관계자는 “현재 양구 곰취는 1㎏ 한 상자에 1만2000원~1만3000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며 “축제에 참여해 봄 향기를 가득 안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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