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위대 '실종 헬기' 승무원 헬멧 발견…실종자 10명 여전히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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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현(県)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하다 실종된 육상자위대 헬리콥터 수색이 한창인 가운데 당시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의 헬멧이 발견됐다.
10일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 육상자위대는 전날(9일) 오전 미야코지마 인근 사라하마항 북측 해안 부근에서 실종된 헬기에 탑승했던 승무원의 헬맷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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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등 영향에 수색 지연…10일간 수색 계속"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일본 오키나와현(県)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하다 실종된 육상자위대 헬리콥터 수색이 한창인 가운데 당시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의 헬멧이 발견됐다.
10일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 육상자위대는 전날(9일) 오전 미야코지마 인근 사라하마항 북측 해안 부근에서 실종된 헬기에 탑승했던 승무원의 헬맷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헬멧은 무선 통신을 위한 마이크와 방음 귀마개가 달린 항공기용 헬멧으로, 적힌 번호로 기체에 탔던 대원의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자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전날 해상에서 대원의 헬멧이 발견됐지만 실종자 10명은 아직 찾지 못했다"며 "계속해서 수색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에는 기체 좌우에 있는 연료탱크의 일부로 보이는 부품이 새로 발견됐지만 조종석과 엔진 등 기체 대부분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자위대는 기체가 해저로 가라앉았을 수도 있다고 봐 음파탐지를 탑재한 합정 등으로 수색 중이다.
또 지난 7일 일본 해상보안청은 지금까지의 수색 작업에서 '육상자위대'가 적힌 구명보트 및 기체 일부로 보이는 창문틀, 로터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당국은 10일 동안 함정과 항공기 등을 동원해 헬기 수색을 계속할 방침이다.
오키나와현을 관할하는 육상자위대 제15여단 측은 미야코지마 시청 측과의 면담에서 "해저 지형이 복잡하고 조류의 영향이 커서 수색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생각보다 진척이 없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4시쯤 10명이 탑승한 일본 육상자위대 비행대 소속의 한 헬리콥터가 오키나와 상공에서 사라졌다. 헬기에는 조종사 2명·정비사 2명·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대원 6명 등 총 10명이 타고 있었다.
실종자 중에는 사카모토 유이치(坂本雄一·55) 제8 사단장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10명의 인명 수색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자위대 항공기 운항에 있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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