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이 삼킨 티몬, ‘국외 직구’ 거래액 56%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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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온라인 상거래) 기업 티몬이 10일 자사 플랫폼을 통한 국외 직접구매(이하 국외직구) 거래액이 6개월여만에 56%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티몬은 이를 지난해 9월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큐텐(Qoo10)'에 인수된 뒤 발생한 '시너지 효과'라고 분석했다.
티몬은 지난 3월 국외직구 거래액이 지난해 9월(큐텐에 인수된 달)에 비해 55.9%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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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온라인 상거래) 기업 티몬이 10일 자사 플랫폼을 통한 국외 직접구매(이하 국외직구) 거래액이 6개월여만에 56%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티몬은 이를 지난해 9월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큐텐(Qoo10)’에 인수된 뒤 발생한 ‘시너지 효과’라고 분석했다.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 쪽에선 어느 정도의 시너지 효과가 날 지 주목된다.
티몬은 지난 3월 국외직구 거래액이 지난해 9월(큐텐에 인수된 달)에 비해 55.9%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분야별로 보면, 가전·디지털 상품 국외직구액은 143%, 출산·유아동 품목은 94%, 식품·건강식품은 48% 증가했다. 티몬은 “특히 3월 남성 가입자 국외직구액 비중이 60%가량으로, 여성 가입자 국외직구액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티몬은 “‘큐익스프레스’ 등 큐텐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시너지가 났다”고 분석했다. 큐텐은 지마켓 창업자 구영배 대표가 싱가포르에서 2010년 창업한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이다. 현재 큐텐은 물류 계열사 큐익스프레스가 보유한 11개국 19개 지역의 물류 거점을 활용해 신속한 배송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큐익스프레스는 물론 큐텐의 국외 판매자들과도 직접 연결되면서 배송기간이 단축됐고 가격경쟁력이 높아졌다는 게 티몬 쪽 설명이다.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생산지와 직접 연계한 글로벌 상품 등 큐텐의 글로벌 커머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가격과 품질 모두에서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업계에선 ‘큐텐 효과’에 대한 평가가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큐텐이 잇달아 인수한 티몬, 인터파크커머스, 위메프를 모두 합쳐도 시장점유율에서 네이버와 쿠팡 등에 한참 뒤쳐지는 4위 수준이다. 인수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특정 기간의 거래액은 어느 정도 조정이 가능하다. 단기간 매출 상승으로 의미를 부여하긴 조심스럽다”고 짚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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