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합법 파업에 '물량 안 준다' 망동 우체국 간부" 규탄

제주방송 신동원 2023. 4. 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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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가 제주우편집중국의 모 간부가 파업에 나선 조합 관계자에게 '물량을 주지 않겠다'는 협박성 발언을 했다며 합법적인 노동쟁의 행위에 대해 협박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오늘(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무원 신분을 망각하고 합법적인 파업권 무력화를 시도하는 제주우편집중국 일부 간부들의 망동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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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단체협약 약속 '1일 1인 190개 물량 공급' 지켜라"
제주우편집중국 측 "사실 무근" 반박


택배노조가 제주우편집중국의 모 간부가 파업에 나선 조합 관계자에게 '물량을 주지 않겠다'는 협박성 발언을 했다며 합법적인 노동쟁의 행위에 대해 협박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오늘(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무원 신분을 망각하고 합법적인 파업권 무력화를 시도하는 제주우편집중국 일부 간부들의 망동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주장에 따르면, 어제(9일) 제주우편집중국 소속 모 간부 직원이 노조 대표자에게 '파업 때문에 힘든 상황이라 월요일(10일)에 파업한 물량을 일부라도 배송하지 않으면 수요일(12일)부터 초소형 물량을 일체 배송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현재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산하 노조원들이 파업을 벌이는 와중에 나온 발언입니다.

노조원들은 현 정부 들어 지난 2021년 단체협약 시 체결한 '1인당 1일 190개 물량 공급' 사항을 우정사업본부가 일방적으로 어기고 있다며 파업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노조는 이에 대해 "택배노동자의 생계와도 같은 물량을 제맘대로 줄여서 임금을 삭감하고 있는 우체국은 노골적인 부당노동행위 불법적인 협박을 통해 합법 파업 무력화를 시도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결코 묵과할 수 없으며, 재발방지와 노동3권 사수를 위해 더욱 강력한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아울러 노조는 노사간 단체협약에 따라 약속한 '1일 1인당 190개 물량 공급'을 이행하고, 향후 노조원들의 임금 삭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내년도 우정사업본부 구조조정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제주우편집중국 측은 이러한 노조 주장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발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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