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청소년 대상' 마약범죄' 스쿨벨 2호 발령…집중 예방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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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남 학원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약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하는 등 마약 범죄가 성행하면서 경찰이 긴급 스쿨벨 2호를 발령하고, 예방활동 기간을 운영한다.
10일 서울경찰청은 "학생들과 학부모 대상 긴급 스쿨벨 2호를 발령했다"며 "오늘부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대상 마약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 대상 마약범죄 집중 예방활동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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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10일부터 집중 예방활동 기간
하교 시간 이용…학생들 적극 신고 당부
스쿨벨(school bell)은 종이 울리면 학생·교사 등이 주의를 기울인다는 의미로 신종 학교폭력 등 새로운 유형의 청소년대상 범죄 발생 시, 학생·교사·학부모에게 카드뉴스 형식(온/오프라인)으로 신속하게 전파하는 시스템이다. 긴급스쿨벨 1호는 마약음료 식음금지와 신고 당부를 중심으로 지난 6일 발령된 바 있다.
이번에 발령된 긴급 스쿨벨 2호는 마약음료 식음 대처방법 등 1호보다 구체적 내용을 담았다. 우선 수사기관 절차의 간편성 등을 안내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고, 본인 또는 부모님의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도록 주의시켰다. 사탕이나 젤리류 등 다른 음식물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경찰은 집중운영 기간 동안 각 경찰서 여성청소년 기능과 기동경찰 인력을 투입해 모든 중·고교(710개교)를 대상으로 청소년 대상 마약범죄 예방활동을 전개한다. 중·고교 하교시간인 오후 3~5시에 강남 마약 음료수 관련 피해신고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학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경찰은 강남 마약음료 사건 관련, 관련자를 끝까지 추적 수사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마약범죄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 청소년에 대한 마약 접촉을 처음부터 차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만큼 유관기관과 협력해 청소년 대상 마약범죄 예방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민정 (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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