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엔데믹도 못 꺾은 `밀키트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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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과 함께 외출은 잦아졌지만, 식사는 외식이 아닌 밀키트로 해결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외식 부문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년 가까이 웃돌고 있는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외식 물가 상승과 요리에 필요한 채소류 등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 근거리 편의점에서 2~3인분을 1만원대에 즐길 수 있는 밀키트를 찾는 집밥족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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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전년대비 매출 4배↑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과 함께 외출은 잦아졌지만, 식사는 외식이 아닌 밀키트로 해결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외식 부문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년 가까이 웃돌고 있는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 회사의 3월 밀키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401% 증가했다. 이달 1일~6일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6배(519%) 이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24 '밀키트 카탈로그'를 활용해 상품을 주문한 고객은 지난해 11월부터 매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24는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모든 종류의 밀키트 상품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한식, 양식, 아시아식, 분식 등 각종 밀키트 상품 이미지와 바코드가 인쇄돼 있는 카탈로그를 제작해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현장에서 예약주문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이마트24 모바일앱을 이용한 밀키트 예약구매 주문건수도 지난 1월 대비 1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40대(49%) 고객이 가장 많았고, 2030세대의 예약구매율은 45%였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외식 물가 상승과 요리에 필요한 채소류 등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 근거리 편의점에서 2~3인분을 1만원대에 즐길 수 있는 밀키트를 찾는 집밥족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늘어나는 밀키트 수요에 1년 전에 20여 종이었던 밀키트 상품을 올해 4월 44종까지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CU 역시 이 같은 소비 흐름에 맞춰 서울시가 진행하는 '퇴근길 가정행복 도시락·밀키트 할인지원' 사업에 이달부터 참여하고 있다. 부모가 퇴근 후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시락과 밀키트 등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편의점이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부모들의 식당이 돼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리도록 돕는다는 콘셉트로 참여 중이다.
CU가 해당 프로젝트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신청 인원의 약 50%가 매일 해당 쿠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에 참여를 신청한 고객들은 약 20% 할인된 금액에 장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참여 기업 중 가장 많은 총 600여 종의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한끼 코스' 구독쿠폰(20% 할인)을 인기요인으로 꼽고 있다.
밀키트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면·소스 전문 업체인 면사랑은 고급 중식당에서 경험할 수 있는 맛을 표방하며 다양한 고명을 활용한 삼선중식냉면 밀키트를 최근 출시했다.
연타제면 방식으로 만든 중화 면발과 동치미 육수에 소고기 오향장육, 해파리, 자숙새우 삼선 구성의 고명이 어우러진 제품이다.
고은영 면사랑 마케팅실 상무는 "고급 중식당에서 느낄 수 있는 맛을 구현하기 위해 고명과 육수 등 재료를 아낌없이 넣었으니 올여름 중식냉면은 집에서 간편하게 맛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4.2%)의 1.8배인 7.4%로 나타났다. 2021년 6월 이후 22개월 연속 외식물가 상승률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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