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란 섭외한 '복면가왕' 측 "깊이 사과…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

'복면가왕' 제작진이 가수 호란의 출연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면서 더욱 엄격한 기준을 설정해 출연자를 섭외하겠다고 약속했다.

10일 MBC 예능 '복면가왕'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9일 방송된 399회와 관련해 시청자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 시청자분들의 엄격하고 당연한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399회에는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는 호란이 출연했다. 제작진은 그의 섭외와 관련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것은 모두 제작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생긴 일이다"라고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출연자 섭외와 관련해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과 현시대의 정서를 세심히 살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복면가왕'은 스타들이 나이, 직종 등의 정보를 숨긴 채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에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