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빨라진 MLB 경기…맥주 판매량 급감에 판매 시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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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는 올해 도입된 피치 클록 효과로 경기 시간이 약 30분가량 단축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밀워키 구단은 최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진행한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맥주 판매 시간을 기존 7회에서 8회로 연장했다.
하지만 경기 시간이 빨라지면서 각 구단이 주류를 판매할 수 있는 시간도 그만큼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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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구단, 8회까지 주류 판매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는 올해 도입된 피치 클록 효과로 경기 시간이 약 30분가량 단축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하지만 맥주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각 구단의 수입이 줄고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맥주 판매 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밀워키 구단은 최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진행한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맥주 판매 시간을 기존 7회에서 8회로 연장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일반적으로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7회까지만 맥주 등 주류를 판매해다. 하지만 밀워키는 수입 증대를 위해 이를 바꾸기로 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올 시즌부터 도입한 피치 클록의 영향 때문이다.
피치 클록 규정에 따르면 투수는 누상에 주자가 없으면 15초, 주자가 있을시 20초 이내에 반드시 투구해야 한다. 타자의 경우 피치 클록 종료 8초 전까지 무조건 타격 자세를 취해야 한다.
투수가 규정을 위반하면 볼 1개가 올라가고, 타자가 어기면 스트라이크 1개가 주어진다.
피치 클록의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메이저리그는 초반 50경기에서 평균 시간이 2시간38분을 기록, 지난해보다 30분이나 단축됐다.
밀워키 역시 시즌 초반 6경기의 평균 시간이 2시간34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시간19분)보다 무려 45분이나 빨리 종료됐다.
하지만 경기 시간이 빨라지면서 각 구단이 주류를 판매할 수 있는 시간도 그만큼 줄었다.
미국 제1의 양조 도시인 밀워키를 연고로 하는 밀워키 구단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고, 결국 주류 판매시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위스콘신주에는 특정 시점까지만 주류를 판매해야 한다는 법령도 없어 이는 크게 문제될 게 없었다.
밀워키 관계자는 "8회까지 주류를 팔아야 이전과 비슷한 판매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단은 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다. 만약 관객의 음주로 인해 사건·사고가 발생한다면 주류 판매시간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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