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국내 일당 구속심사 출석…"보이스피싱 관련성"

이동원 기자 박세연 기자 2023. 4. 10. 15: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남구 학원가에 퍼진 '마약 음료'의 제조 및 전달과 휴대전화 번호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된 국내 일당 2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10일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이날 오후 3시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길 모 씨,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김 모 씨 등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남 마약음료’ 연루 中 보이스피싱 조직 추적중
마약음료 전달·제조책, 번호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
서울 강남구 학원가에 퍼진 '마약 음료' 사건 관련 제조 및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 길모씨(왼쪽)와 번호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 김모씨가 10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4.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마약 음료.(서울 강남경찰서 제공)
서울 강남구 학원가에 퍼진 '마약 음료' 사건 관련 제조 및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 길모씨가 10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4.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강남구 학원가에 퍼진 '마약 음료' 사건 관련 번호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 김모씨가 10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4.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에 ‘마약 음료’를 주의하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3.4.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에 ‘마약 음료’를 주의하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3.4.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7일 서울 마포구 마약범죄수사대를 방문, 마약음료 사건의 수사상황 및 대응에 대해 취재진에게 밝힌 후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김 청장은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함유된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이날 마약범죄수사대를 찾아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2023.4.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동원 박세연 기자 = 서울 강남구 학원가에 퍼진 '마약 음료'의 제조 및 전달과 휴대전화 번호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된 국내 일당 2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10일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이날 오후 3시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길 모 씨,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김 모 씨 등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길씨는 마약 제조 및 전달 관련 혐의에 대한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어 김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짧게 답했고, 이어 혐의 소명 계획을 묻자 "죄송하다"고 말한 뒤 법원에 들어섰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7일 오후 4시 41분쯤 강원 원주에서 길 씨를, 같은 날 오후 2시 48분쯤 인천에서 김 씨를 각각 검거해 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국내에서 마약 음료를 직접 제조한 길씨는 사건 당일 원주에서 퀵서비스·고속버스를 이용해 시음 행사 아르바이트생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마약 음료를 마신 피해자들의 부모를 협박하기 위해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의 번호를 국내 발신자 번호로 바꿔주는 중계기를 설치·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종 피싱 사기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사건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고액 아르바이트 모집 글을 보고 지원했다"고 진술했으며 총책으로 의심되는 또 다른 인물이 학부모에게 협박 전화한 정황도 포착됐다.

마약음료 사건 피의자는 20대 여성 등 최소 6명으로 학생들에게 음료를 나눠준 전달책 4명은 체포되거나 자수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강남 학원가에서 기억력·집중력 향상에 좋다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마약이 담긴 음료수를 마시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학생들에게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학생들의 부모들에게 "자녀가 마약을 했으니 돈을 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료를 마신 학생들은 어지럼증을 호소했으며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학생 7명과 학부모 1명 등 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일당이 학부모들에게 500만원을 요구했는지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학원가에 퍼진 '마약 음료' 사건 관련 번호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 김모씨가 10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4.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강남구 학원가에 퍼진 '마약 음료' 사건 관련 제조 및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 길모씨가 10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4.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강남구 학원가에 퍼진 '마약 음료' 사건 관련 제조 및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 길모씨가 10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4.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신봉수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기자실에서 마약범죄 대응 유관기관 협의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검찰청·경찰청·관세청·교육부·식품의약품안전처·서울시는 이날 마약 범죄 유관기관 협의회를 열고 마약 수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마약 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동취재) 2023.4.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신봉수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기자실에서 마약범죄 대응 유관기관 협의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지원국장, 김종호 관세청 조사국장, 김갑식 경찰청 형사국장, 신봉수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김명호 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2023.4.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최근 잇따른 마약 범죄로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검찰이 마약과 총기류를 몰래 들여온 밀수사범을 체포했다. 국내에서 마약·총기 동시 밀수를 적발한 건 처음이다.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브리핑룸에서 검찰이 압수한 마약 및 총기류를 공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4.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에 ‘마약 음료’를 주의하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3.4.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newskij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