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재력가 부부' 아내 구속심사…살인교사 질문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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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재력가 부부 중 아내 황모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법으로 호송됐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4시 강도살인교사 혐의를 받는 황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황씨 부부는 지난해 9월 이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경우(35)로부터 범행을 제안받고, 코인 투자 등으로 악연이 있던 피해자를 살해하는 대가로 7000만원을 이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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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재력가 부부 중 아내 황모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법으로 호송됐다.
경찰서에서 법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10일 오후 2시50분쯤 모습을 드러낸 황씨는 어두운 색 점퍼를 입은 채 호송차에 올라탔다.
그는 '강도살인교사 혐의를 계속 부인하느냐', '주범 이경우한테 범행 자금으로 7000만원을 준 것이 맞냐', '피해자의 휴대전화을 없애라고 지시한 것이 맞냐',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할 말은 없냐'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4시 강도살인교사 혐의를 받는 황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황씨 부부는 지난해 9월 이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경우(35)로부터 범행을 제안받고, 코인 투자 등으로 악연이 있던 피해자를 살해하는 대가로 7000만원을 이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황씨의 남편 유모씨는 강도살인교사혐의로 구속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부부의 신병 처리가 마무리되면 신상 공개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황씨 부부가 과거 퓨리에버코인(P코인) 시세 조종 책임을 두고 피해자와 송사를 다툰 일이 범행 동기라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피해자는 이경우 등 코인 투자자 16명과 함께 2021년 3월 호텔에 숙박 중이던 유씨·황씨 부부를 찾아가 암호화폐 수억원을 갈취했다.
이 사건으로 이경우는 공동공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며 당시 P코인 홍보를 담당했던 피해자는 불송치됐다.
한편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이경우, 연지호(29), 황대한(35), 20대 이모씨는 전날(9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됐다. 현재 경찰은 재력가 부부를 포함해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 및 약물을 제공한 혐의로 이경우의 아내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9일 이경우의 아내를 마약류 관리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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