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도 대학 ‘천원의 아침밥’ 지원
15억~37억 예산 소요
서울시는 중앙정부에서 추진 중인 ‘천원의 아침밥’에 시 예산을 투입해 더 많은 청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10일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 비율이 높은 대학생에게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한 끼 기준 정부가 1000원을 지원하고 학생이 1000원을 지불하며 나머지는 학교 재정으로 자체 부담하는 방식이다.
현재 서울시 54개 대학 중 정부의 ‘천원의 아침밥’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은 5개교(9.3%)에 불과하다.
시는 대학의 재정 부담 등을 낮은 참여율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1식 1000원’을 시가 부담해 대학의 부담과 청년들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서울 소재 54개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원하면 약 15억원(학교당 200명 기준)에서 37억원(학교당 500명 기준)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한 28개교(5437명)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천원의 아침밥’ 사업 지속을 희망하는 응답자 비율이 98.7%으로 높았다.
지난 3월 열린 정부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올해 지원 인원을 69만명에서 150만명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사업 참여를 원하는 대학을 추가 모집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좋은 정책에는 중앙과 지방의 구분이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을 위한 투자라면 더욱 그렇다”며 “청년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여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정책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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