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부터 확보하자”…항공사, 신규기종 도입 바람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3. 4. 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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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국제선 운항 정상화에
대한항공 올해 13대 신규도입
LCC도 장거리용 비행기 갖춰
대한항공이 추가로 들여올 ‘에어버스 A321 네오’ 항공기. <대한항공>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던 국제선 운항이 일상 회복에 따라 대폭 늘어나면서 항공사들이 신기종 항공기 보유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빠르게 증가하는 여객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보잉 787 기종 6대와 에어버스 A321 네오 기종 7대 등 신형 항공기 13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네오 2대는 지난 1~2월에 이미 도입을 완료했다.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9년 169대였던 대한항공 보유 항공기 수는 지난해 말 155대로 줄었다가 올해 168대로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에어버스 A321 네오 기종을 오는 2027년까지 30대, 보잉 787-10 기종 20대와 보잉 787-3 기종 30대 등을 합쳐 2028년까지 신형 항공기를 총 90대까지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줄였던 항공기 수를 다시 늘린다. 2019년 85대였다가 지난해 말 77대까지 줄였지만 올해 81대로 복구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에어버스 A321 네오 1대를 도입한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초 1대를 더 들여왔다.

저가항공사(LCC)도 보유 기종 늘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새 항공기 4대를 도입해 2019년 45대에서 지난해 37대로 줄어든 기종 수를 올해 41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보잉 737-8기 2대와 보잉 737 NG(넥스트 제너레이션) 2대를 도입한다. 현재는 올 하반기 도입하는 보잉 737-8기를 활용해 신규 노선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2021년 27대에서 지난해 말 30대 거쳐 올해 총 31대로 운항기종을 늘린다. 2024년 36대를 거쳐 2027년까지 총 50대 규모로 보유 항공기를 대폭 확장시킬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2021년 1대에서 지난해 3대를 거쳐 올해는 총 5대로 늘린다. 이달 안에 해당 2기를 신규 추가할 방침이다.

진에어는 올해 4분기에 보잉 737-8기 2대를 새로 도입한다. 이로써 진에어 운항 항공기 수는 총 28대로 늘어난다. 최근 3년만에 운항을 재개한 이스타항공은 현재 3대인 항공기를 올해 말까지 10대로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국내 취항 외국 항공사도 마찬가지다. 캐세이퍼시픽은 지난해 181대에서 올해 192대로 11대를 늘려 2021년(192대) 수준으로 되돌아갈 방침이다. 핀에어는 2019년 59대에서 지난해 56대로 감소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업 규모와 상관 없이 각 항공사가 비행기 보유를 늘리고 인력 채용에도 활발히 나서는 분위기”라며 “모처럼 활기 띈 국제선 운항에 신기종 도입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게 각 업체들이 세운 중점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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