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통령 관저 의혹, CCTV에 천공 모습 없어"

사진=천공 유튜브 채널 갈무리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에서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이 해당 CCTV를 분석한 결과 천공의 모습은 등장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의혹이 제기된 시점인 지난해 3월 한달 간의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 CCTV를 확인한 결과 "역술인 천공이 등장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경찰은 "영상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흐리거나 깨끗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천공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약 4TB(테라바이트)크기로 영화 2천 편 분량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천공이 변호인을 통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서면 진술서를 제출한 사실도 공개했다.

경찰은 천공에게 계속 출석을 요구하는 한편 최초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등 관련자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