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집만 나서면 배가 아픈 25세女…서장훈 "나도 예민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10년째 과민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는 의뢰인의 사연이 공개된다.

10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25세 여성이 의뢰인으로 출연한다.

의뢰인은 과민대장증후군을 10년째 앓고 있다며 다른 사람들에 비해 증상이 심각해 집 밖을 나서기만 해도 배가 아프다고 토로한다.

과민대장증후군은 장관의 기질적 이상 없이 만성적인 복통 또는 복부 불편감, 배변 장애를 동반하는 질환이다. 정서적 긴장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의뢰인은 화장실에 가서 해결되면 좋겠지만, 화장실에 다녀와도 복통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하소연한다. 그는 "대장 문제일까 싶어서 많은 검사를 받았지만, 아무 문제도 없다고 하더라. 병원도 한의원을 포함해 여러 군데 다녀봤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며 현재 정신건강의학과에 다니고 있다고 고백한다.

의뢰인의 과민대장증후군이 시작된 건 중학생 때부터다. 그는 "중학생 때 학교에서 어떤 남자애 두 명이 날 안 좋게 대했다"며 힘들었던 학창 시절을 회상한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사실 나도 고질적으로 장이 불편한 일이 많았다. 학창 시절 예민해서 힘들었다"고 공감한다.

의뢰인은 최근 과민방광염까지 얻어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진 상태라고 한다. 그는 "'난 행복하면 안 되는 사람인가'라는 생각까지 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의뢰인이 과민대장증후군 때문에 10년 동안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버킷리스트를 보고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보살들의 조언을 들은 의뢰인은 "오늘 재밌었다"며 밝은 웃음을 되찾아 궁금증을 안긴다. 10일 오후 8시30분 방송.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