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장사천재 백사장' 방송 후 악플 테러 곤욕..."모로코 오지 마"

이유나 2023. 4. 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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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 겸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가 '장사천재 백사장' 방송 이후 악플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에서는 백종원 씨가 아프리카 모로코 야시장에서 한식 장사에 나서는 과정이 그려졌다.

백종원 씨와 노점을 함께 운영한 배우 이장우 씨는 "텃세가 있다. 장사가 너무 잘되니까"라면서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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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 겸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가 '장사천재 백사장' 방송 이후 악플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에서는 백종원 씨가 아프리카 모로코 야시장에서 한식 장사에 나서는 과정이 그려졌다.

해당 방송에서 백종원 씨는 불고기 버거와 갈비탕 노점을 운영해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테이블은 금방 만석을 이뤘다. 그러나 시장 측은 장사 시작 50분 만에 노점 전기를 끊는가 하면 손님들이 노점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입구를 막는 행태를 보였다.

시장 측과 소통한 현지 알바생은 "더 이상 장사하면 안된다고 한다. 문제가 있다는데 왜인지 모르겠다"고 전달했다. 백종원 씨와 노점을 함께 운영한 배우 이장우 씨는 "텃세가 있다. 장사가 너무 잘되니까"라면서 아쉬워했다.

백종원 씨도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갑자기 전기가 딱 나갔다. 장사를 오래 하다 보니 촉이 좋은데 느낌이 이상하더라"며 "장사 접을 때 굉장히 기분이 나쁘다. 그것도 타의에 의해서. 화가 났지만 표정 관리를 했다. 할 수 있는 건 그것밖에 없더라. 떠나더라도 이런 식으로 우습게 보이기 싫었다"고 털어놨다.

모로코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할랄 음식'만 취식이 가능하다. 이에 백종원 씨와 출연진들은 직접 구매한 할랄 고기와 현지 시장 제품으로만 음식을 만들어 판매했지만, 시장에서 이들이 장사하는 모습을 본 일부 현지인이 음식 재료의 출처에 의문을 품고 시장에 민원을 넣으면서 장사에 차질이 생겼다.

실제 방송에서 일부 손님들이 "이 사람들 개구리 먹는다던데", "(재료가) 돼지고기야?" 등의 말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결국 장사는 중단됐고, 제작진은 시장 측에 사정을 설명했다. 그러나 "손님이 이상한 것을 먹고 아프다고 하면 누가 책임지냐"라는 시장 측의 답변을 듣고 결국 장사를 포기했다.

백종원 씨는 "한국에 가고 싶다"라며 "장사하다가 중단되는 경우도 많았다. 제일 중요한 건 마음을 추스르는 것"이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이 같은 방송 후 백종원 씨의 SNS 계정에는 모로코인으로 추정되는 일부 네티즌의 악의적인 댓글이 수백 개 달리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네티즌은 "손님으로서 방문 국가를 존중하지 않는 모습이 무례하다", "모로코의 전통과 종교를 존중하지 않았다", "우리를 외국인이라고 계속 조롱했다" , "다시는 모로코에 오지 마라" 등의 악플이 이어졌다.

이를 본 국내 네티즌은 "누가 누구한테 인종차별이라고 하나"라고 반박하거나 "응원합니다 백선생님" 등의 댓글을 달며 백종원 씨를 응원하고 있다.

한편, '장사천재 백사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라 불리는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사진=tvN '장사천재 백사장' 방송화면 캡쳐]

YTN star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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