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말' 이성경, 김영광과 열애 의혹에 "감독님이 눈빛 수상하다고"[인터뷰②]

[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김노을 스타뉴스 기자] 배우 이성경이 오랜 절친 김영광과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이성경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연출 이광영) 관련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우주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다.

이성경은 여자 주인공 심우주 역을 맡아 호기롭게 복수에 뛰어들었지만 내면의 아픔을 여실히 느끼는 인물을 다채롭게 그려냈다. 남자 주인공 한동진 역은 김영광이 연기했다.

이날 이성경은 '사랑이라 말해요'를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 "사람이란 취향도 그렇고 모든 것이 계기가 있지 않나. 우주도 그렇게 만들어졌다. 일부러 다운되거나 딥(Deep)하게 만들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광과 20대 초반부터 친했는데 정말 장난을 치며 지내는 사이다. 각자 자기 캐릭터에 몰입을 하기 위래 노력하고, 쉬는 시간이 길 때는 장난도 치곤 했다. 초반에는 저도 그렇고 오빠(김영광)도 그렇고 각자 캐릭터 몰입을 위해 노력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김영광과 첫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상대 배우를 잘 챙겨주고 배려하는 배우다. 이번 촬영을 하며 감사한 부분이 많았다. 뭔가를 안 챙겨주는 것 같으면서 묵묵하게, 어른스럽게 다 잘 챙기더라. 배울 점도 많았고 현장에서 작은 신 하나까지도 고민하는 모습을 보며 절대 허투루 넘기는 것 없이 연기하는 사람이라고 느꼈다. 제가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또 "평소 (김영광의) 연기를 굉장히 좋아하고 있었다. 제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신중하고 열정, 고민이 많은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광영 감독은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를 두고 "편집실에서 '둘이 사귀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칭찬했다. 이처럼 극 중 달달한 케미는 물론, 실제로도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내 많은 화제를 모은 이성경과 김영광.

이에 대해 이성경은 "제가 오빠와 친하긴 하지만 드라마의 전개가 드라마틱하거나 억지스럽지 않기 때문에 (로맨스 연기) 몰입에는 어려움이 없었다"며 웃었다.

이어 "감독님이 1, 2부를 편집하면서 '둘 눈빛만 봐도 수상하다고, 사귀는 거 같다'고 하시더라. 우리의 케미가 좋다는 것에 대한 응원이었던 거다. 방송이 된 상태가 아니라서 반응을 얻을 곳은 편집실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런 방식으로 응원해주신 것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우주를 연기하면서 해방감을 느꼈다"는 이성경은 "힘을 들이지 않을 수 있었다. 꾹꾹 참는 모습마저도 티가 나지 않았다. 그것마저도 참는 티가 나는 순수한 친구다. 정말 자유롭게 연기했다는 걸 촬영을 모두 마친 지금에서야 더 느껴진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