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호위함 ‘충남함’ 진수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3. 4. 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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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0t급 신형 호위함 1번함
소음 적지만 고속운항도 가능
HD현대중공업이 10일 울산에서 최신형 호위함 ‘충남함’ 진수식을 개최했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한국 해군의 최신형 호위함을 진수하며 군함 건조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0일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3600t급 신형 호위함 1번함인 ‘충남함’의 진수식을 개최했다. 진수식에는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을 비롯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했다.

충남함은 ‘울산급 배치-3(Batch-III)’ 첫번째 함정으로 2017년에 전역한 1500t급 호위함인 충남함(FF-953)의 함명을 계승했다. 울산급 배치-3은 3600t급 신형 호위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충남함은 길이 129m, 너비 15m이며 최대 55km/h 속력을 낼 수 있다.

충남함 진수식에서 해군, 방위사업청, HD현대중공업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경진 충남함장(해군 중령), 김두겸 울산시장, 제미영 여사(국방부 장관 부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현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 ,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360도 전방위 탐지·추적·대응이 가능한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를 탑재해 기존의 울산급 호위함보다 대공(對空) 방어 능력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충남함에는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 방식이 적용됐다.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는 소음이 적게 발생하는 전기 추진 방식으로 잠수함의 탐지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유사시에는 가스터빈 추진을 이용한 고속 운항이 가능하기 때문에 작전 수행 능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충남함의 시험평가와 전력화 등을 거쳐 내년 말에는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본부장은 “해군, 방위사업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고품질·최첨단 함정을 건조함으로써 해군의 전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이바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HD현대중공업은 정조대왕함을 비롯한 차세대 이지스함 3척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등 해군의 핵심 미래 전력을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남한 진수식에 참가한 해군, 방위사업청, HD현대중공업 관계자들이 단체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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