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호’의 잠비아와 2차전 키워드는 ‘실험’과 ‘피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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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62·영국)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7월 2023호주-뉴질랜드월드컵에 대비 중이다.
7월 평가전은 월드컵 엔트리를 정한 뒤 치르게 돼 '벨호'로선 11일 잠비아전이 다양한 자원을 점검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실험대다.
벨 감독은 '고강도', '훈련' 등의 단어를 한국어로 유창하게 발음할 정도로 피지컬을 강조한다.
2차전에 나설 선수들이 월드컵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선 벨 감독의 '피지컬 기대치'를 채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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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잠비아와 1차전에선 5-2 승리 외에도 수확이 많았다. 잠비아는 지난해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3위)을 거둔 강팀이다. 게다가 캐서린 무손다, 그레이스 찬다 등 주력 멤버 다수가 포진했다.
‘벨호’는 월드컵에서 모로코를 만난다. ‘가상의 모로코’를 상대로 피지컬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 또 잠비아와 1차전 당시 선수교체 카드는 3장만 활용했다. 교체 이유와 시간대를 고려하면 전술 변화를 시도한 선수 교체는 사실상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한 박은선밖에 없었다. ‘실전 같은 평가전’이었다. 자연스레 2차전에서 벨 감독의 용병술에 관심이 쏠린다. 1차전처럼 실전 같은 형태로 경기를 운영할지, 아니면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최종 시험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벨 감독은 ‘고강도’, ‘훈련’ 등의 단어를 한국어로 유창하게 발음할 정도로 피지컬을 강조한다. 2월 아놀드클라크컵을 앞두고도 “(잉글랜드~벨기에~이탈리아전은) 선수들에게 피지컬 면에서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차전에 나설 선수들이 월드컵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선 벨 감독의 ‘피지컬 기대치’를 채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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