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좋은 매물은 없다’… 중고차 구매 요령 필수 숙지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2023. 4. 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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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은 중고차 구매가 높은 편인 봄철 시장 성수기를 맞아 중고차 구매 시 알아야 할 핵심 정보를 엔카닷컴이 소개한다.

중고차 시장에서 동급 매물의 평균 시세 범위보다 현저하게 저렴한 매물은 허위 및 미끼 매물일 가능성이 높다.

전형적인 허위 매물의 양상은 다음과 같다. 신차급 매물이 1000만 원도 되지 않는 가격에 등록된 경우다. 또 동일한 차가 다른 가격으로 여러 대 존재하거나 가격이 수시로 변동되거나 거래 완료 등의 이유로 다른 차량 구매를 유도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거래를 중단하거나 신중히 고민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중고차 시장도 비대면 탁송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이를 악용하는 허위매물 사례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저렴한 가격에 매물을 등록해 두고 탁송 거래를 유도해 차량 대금 또는 계약금을 받은 후 연락이 끊기는 형태다.

중고차 탁송 거래 시에는 먼저 실차 확인을 위해 차량등록증을 요청해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차량 대금은 실차 확인 후 입금하고, 탁송 거래를 해야한다면 입금 전 예금자명과 판매자명이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중고차 구매 시에는 사고자 하는 차량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능·상태점검기록부는 차량의 전반적인 상태, 사고 및 수리, 교환 이력 등 기본 정보를 알 수 있는 문서로 자동차관리법상 중고차 매매업자가 중고차 거래 시 필수로 발급받도록 돼 있다. 따라서 구매 전 판매자에게 성능·상태점검기록부를 요청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성능점검사업자는 의무적으로 ‘자동차 성능·상태점검 책임보험’을 가입하게 돼있다. 성능·상태점검기록부에 나온 사실과 실제 차량 상태가 달라 문제가 발생했다면 보증범위에 따라 보상이 가능하다. 중고차 매매상을 통해 구입한 보험 가입 대상 차량을 대상으로 차량 구입일(인도일)을 기준 1개월 또는 주행거리 2000km 중 먼저 도래하는 것으로 보증이 종료된다. 단, 총 주행거리 20만km 초과 차량은 보증 범위에서 제외된다.

보험 처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고차 사고이력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에서 보험처리이력을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자동차 사고 시 보험으로 보상 처리된 수리비 지급내역과 용도 및 소유자 변경 이력 등 차량의 각종 이력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보험처리이력의 유무가 반드시 차량의 사고 유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만약 보험 처리된 이력이 있는 경우 해당 내용을 참고해 성능·상태점검기록부와 검증된 플랫폼의 사고 유무 진단 평가 결과를 비교해 차량 상태를 체크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

안전한 중고차 거래를 위해서는 믿을 수 있는 중고차 거래 플랫폼을 통한 매물 확인 및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사고 유무 판별 및 성능상태의 경우, 검증된 플랫폼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엔카진단은 자동차관리법을 기준으로 엔카가 무사고 여부를 판별하고 옵션과 등급까지 확인하는 서비스로, 엔카가 확인한 무사고 차량이 바로 ‘엔카진단’ 차량이다. 사고유무 외에도 상세한 성능·상태점검기록부 내용을 알고 싶다면, 성능 전문가가 직접 차량의 성능상태를 고객에게 설명해주는 ‘믿고’ 서비스가 도움이 된다.

온라인 구매나 탁송을 고려한다면, 딜러 대면 없이 엔카가 직접 상담부터 탁송까지 진행하는 비대면 구매 서비스 ‘엔카홈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엔카닷컴은 2007년 업계 최초로 허위매물 단속 프로그램인 ‘클린엔카’를 실시하고 허위매물 단속만을 전담으로 하는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실시간 사이트 모니터링, 미스터리 쇼퍼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보험개발원 데이터 정보가 확인된 차량 등록과 허위매물 신고제 등 허위매물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중고차를 구매할 땐 성능·상태점검기록부, 보험처리이력 등 사전 정보를 충분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검증된 중고차 플랫폼에서 매물을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각종 고객 피해 등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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