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다문화가족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인재로 키운다

이승형 2023. 4. 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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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다문화 정책 방향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으로 정하고 사업을 다양화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한글 교육 중심 정착지원사업에서 결혼이주여성 사회진출 확대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 다문화자녀를 미래 인재로 키우기 위한 학습 지원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도는 다문화 자녀를 미래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부모 나라 언어 등 이중언어대회,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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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연합뉴스 자료 사진]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다문화 정책 방향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으로 정하고 사업을 다양화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한글 교육 중심 정착지원사업에서 결혼이주여성 사회진출 확대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 다문화자녀를 미래 인재로 키우기 위한 학습 지원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이주여성 이중언어 능력과 글로벌 환경 경험 등을 활용해 전문 경영인으로 키우는 글로벌 레이디 양성사업에 힘쓴다.

이주여성에게 회계, 무역, 통역 등 전문교육을 4년(연간 243시간)에 걸쳐 시행해 전문 경영인으로 키운다. 지난해 제1기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 가운데 베트남 출신 칠곡 황수빈 씨는 무역회사 대표로 식품, 화장품 등을 베트남에 수출해 창업 1년 만에 매출 8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출신 포항 전태옥 씨는 이주여성 6명과 협동조합을 설립, 라이브 커머스에서 지역 농특산물을 팔아 농민과 다문화 가정을 도와주는 등 지금까지 받은 도움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도는 다문화 자녀를 미래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부모 나라 언어 등 이중언어대회,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다문화 자녀가 가장 어려워하는 학교 교육을 돕기 위해 학년별 학습 영상 콘텐츠를 제작·배포하고, 지역 대학생을 멘토로 연결해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경북의 다문화 가구는 1만8058세대(5만7천102명)이다.

다문화 자녀는 1만7천432명으로 이 가운데 40%가 초등학생이다.

박성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결혼이민여성이 양국 문화와 언어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인으로 자립하고 자녀들이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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