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에도 봄바람?…1분기 실적 반등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안전자산으로 향했던 자금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돌아오면서 증권사들도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늘어난 수탁수수료 이익과 신용 이자 수익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안전자산 갔던 자금 증시로 유턴…거래대금 35%↑
"PF 부실화 우려 여전하지만…대규모 부실 가능성 적어"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지난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안전자산으로 향했던 자금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돌아오면서 증권사들도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늘어난 수탁수수료 이익과 신용 이자 수익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증권업 섹터의 1분기 순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19.46% 감소한 763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감소지만 분기 대비 크게 증가하며 3개 분기 만에 이익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스피 전체 순이익 컨센서스가 지난 한달 간 11.84%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증권업 섹터는 오히려 4.39% 상향 조정돼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증권 업황 개선이 예상보다 빨라지면서다. 지난해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며 은행 예금으로 쏠렸던 유동성이 올해 다시 위험자산으로 유입되기 시작했다. 1분기에 유가증권시장·코스닥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7조62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5.3%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꾸준히 늘어 3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21조675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자 이익이 증가가 1분기 실적 개선의 일등공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가장 양호한 부분이 이자이익"이라며 "지난 분기까지 조달 금리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로 이자 이익이 급감한 증권사가 많았지만, 올해 초 금리인상 싸이클이 마무리돼 조달금리가 안정화되고 신용융자 잔고가 반등하면서 증권사들의 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로부터 증권 투자를 위해 돈을 빌린 잔고를 뜻하는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해 말 16조원대에서 1분기 말 기준 18조6941억원까지 높아졌다. 앞서 지난해 증권사 전체의 신용융자 이자 수익은 전년도 1조8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기업금융(IB) 부문은 증권·채권 발행 증가에 역시 양호한 수익률이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특히 회사채 발행이 1분기 30조9000억원 규모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며 "최근 코스닥 거래대금이 급증함에 따라 중소형사 기업공개(IPO)도 활발해졌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파생결합증권(ELS)의 신규발행과 조기상환 증가, 주식·채권 운용 수익 회복 등에 운용 및 트레이딩 부문도 간만에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별 회사별로는 키움증권(10.68%)의 실적 전망치가 크게 개선됐다. 거래대금과 신용잔고 반등으로 개인투자자 시장 점유율이 높은 키움증권의 이익 개선폭이 가장 클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다. 대형 증권사들의 경우 부동산 경기 둔화로 PF 손실이 난다 해도 자기자본으로 충분히 흡수할 수 있지만 중소형사는 상황이 다른 만큼 회사별 회복 속도 차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둔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금융업권 PF 부실화 관련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며 "금리 상승, 분양가 하락, 공사비 인상 등 사업성 악화로 브릿지론에서 본PF로 전환이 어려워짐에 따라 추후 관련 손실 인식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양적 부담은 여신전문회사, 저축은행 등 타 업권에 비해 낮고, 대형사는 중소형사 대비 브릿지론 부담이 적다"며 "과도한 우려는 기우"라고 덧붙였다.
박혜진 연구원 역시 "PF 관련 우려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발목을 잡을 것이나 국토교통부와 대형사들이 조성한 채권시장안정펀드 등으로 적시에 유동성이 공급돼 대규모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어졌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 이 시험장 아니네" "수험표 없어요"…경찰이 해결사[2025수능]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
- 최지혜 "3번째 남편과 이혼…남친과 4개월만 동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