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학교 입학 대기사태 숨통 트이나

임성준 2023. 4. 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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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입학정원이 늘어 무더기 입학 대기 사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제주도교육청과 국제학교 운영법인 등에 따르면 4개 학교 중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Jeju)와 브랭섬홀 아시아(BHA) 등 2개교 정원이 개교 이후 처음으로 증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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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교 526명 증원, 신청인원의 80%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입학정원이 늘어 무더기 입학 대기 사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제주도교육청과 국제학교 운영법인 등에 따르면 4개 학교 중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Jeju)와 브랭섬홀 아시아(BHA) 등 2개교 정원이 개교 이후 처음으로 증원됐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전경.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공
NLCS Jeju는 243명 늘어 총 정원은 1751명, BHA는 283명 늘어 총 정원이 1495명으로 확대했다.

도교육청은 2개 학교 증원 신청 인원의 80%를 승인했다. 100%를 반영할 경우, 신규학교 유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로써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있는 4개 학교 정원은 기존 5236명에서 526명 증가한 5762명으로 확대됐다.

국제학교 증원은 높은 대학 진학률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해외 유학보다는 내국인 입학이 가능한 제주영어교육도시로 수요가 몰리면서 충원율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제주국제학교 학생 충원율은 지난해 10월 1일 기준 모두 90%를 넘어섰다.

학교별로 보면 NLCS Jeju는 정원 1508명에 1465명이 재학, 충원율 97.2%로 가장 높았다.

BHA도 정원 1212명에 1139명이 재학하며 충원율 94.0%를 보였다. 이들 두 학교는 이번에 정원이 증원되면서 학생을 받는데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

또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Jeju)는 1254명 정원에 1131명이 재학, 충원율 90.3%를 보이고 있다. 이들 3개 학교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자회사인 ㈜제인스가 운영하고 있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유일한 공립 국제학교로 제주도교육청이 YBM에 위탁해 운영하는 한국국제학교(KIS) 제주캠퍼스의 경우 유·초·중학교는 정원 782명에 재학생은 746명으로 충원율은 95.3%다.

KIS 중·고등학교의 경우 YBM 자회사가 직접 운영, 사립으로 분류된다. 정원 480명에 332명이 다니고 있다.

지난해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에 합격하고도 입학을 못한 대기자만 500명에 육박했다.

4개 학교 초·중학교의 경우 충원율이 100%에 달해 입학 대기자가 몰렸다. 인근 읍면지역 일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입학 대기 학생들이 몰리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그 동안 입학정원을 늘리지 못한데다 신규 국제학교 설립도 2016년 이후 답보 상태다. 학교설립 승인 권한을 갖고 있는 제주도교육청이 신규 학교 설립과 입학정원 확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학교 설립 지원’을 공약으로 내건 김광수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학교 설립과 입학정원 확대 기대감이 높았다.

기존 국제학교들은 수년이 걸리는 신규 학교 설립보다는 기존 학교 교사진 확보와 건물 증축 등으로 입학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정원 확대는 도교육청 국제학교 설립·운영심의위원회 심의와 교육부 동의를 거친다.

국제학교 운영법인 관계자는 “증원된 정원을 이번 학기에 모두 반영할 수 없고, 3개년에 걸쳐 반영할 계획”이라며 “정원 확대로 입학 대기 사태는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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