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김민영, 리얼 열었다

안병길 기자 2023. 4. 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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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판도라’



‘판도라’ 김민영이 특별출연으로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김민영이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이하 ‘판도라’) 10회에서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수정이 사건’의 장본인 박수정 역으로 출연해 실감 나는 연기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앞서 ‘판도라’에선 7년 전 해치 삼총사(이상윤, 박기웅, 봉태규 분)와 함께 오프로드 오토바이를 타다가 브레이크 고장으로 추락하게 되며 식물인간 상태였던 장교진(홍우진 분)이 눈을 뜨게 됐고, 오토바이 사고가 사라진 박수정과도 연관되어 있음이 알려지며 그동안 숨겨졌던 ‘수정이 사건’의 진실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방송에선 수정(김민영 분)이가 7년 전 표재현(이상윤 분), 장도진(박기웅 분), 구성찬(봉태규 분)의 인체 실험 실패의 피해자였음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이들은 장교진 몰래 수정의 뇌에 자극 신호를 보내 마비된 다리를 움직이는 인체 실험을 진행했고, “인체 실험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들었다”라며 불안해 하는 수정을 뒤로한 채 자극 수치를 계속해서 높였다.

자극이 높아질수록 수정은 “몸이 이상하다. 그만하고 싶다”라며 호소했지만 멈추지 않았고 점점 높아지는 수치에 수정은 결국 사망했다. 이때 3인방은 자신들의 실수를 덮고자 수정의 존재를 숨기려 하는가 하면, 산악 바이크 시합에서 꼴찌를 하는 사람이 모든 일을 수습하고 책임지기로 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이들의 악마성도 드러났다.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 ‘수정이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며 수정 역을 연기한 김민영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민영은 인체 실험 전 걱정 되고 두려움 가득한 모습을 리얼한 표정과 눈빛 연기로 몰입감을 높이는가 하면 실험이 계속 될수록 커지는 고통을 온몸으로 표현해 내며 극의 서스펜스를 극대화했다.

또한 김민영은 그동안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극의 몰입력과 극의 완성도를 높이며 사건의 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증상에 따라 1초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여운을 안겼다.

이처럼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김민영은 ‘판도라’를 통해 또 한 번 연기파 여배우의 면모를 입증하며 앞으로의 연기 행보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김민영이 특별출연한 tvN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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