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5월 말 방공망 고갈…러 폭격기 투입 전망"-美 기밀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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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밀 문서가 대거 유출된 가운데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오는 5월 말 고갈될 것이며 이로 인해 러시아가 전투기를 최전방에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개전 초기 미그(MIG) 전투기나 수호이(Su) 전투기를 중심으로 한 러시아 공군이 전장에서 크게 활약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예상외 활약으로 공군보다는 장거리 미사일 위주로 재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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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 국방부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밀 문서가 대거 유출된 가운데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오는 5월 말 고갈될 것이며 이로 인해 러시아가 전투기를 최전방에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유출된 문건을 인용해 현재 사용률이 지속할 경우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5월23일까지 완전하게 줄어들 것이고 2~3번의 추가 공세를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문건에 첨부된 도표에 따르면 SA-11은 오는 13일, 미국의 나삼스(NASAMs)는 15일, SA-8는 5월31일까지, SA-10은 5월3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SA-10과 SA-11은 우크라이나 방어 체계의 89%를 담당한다.
이 문건은 2월28일 작성돼 사용률이 변했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NYT는 부연했다.
또 미국 관리들은 이러한 추측치를 토대로 러시아가 전투기와 폭격기를 전투에 투입하는 결정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약 900대의 전투기와 120대의 폭격기를 보유한 상태다. 개전 초기 미그(MIG) 전투기나 수호이(Su) 전투기를 중심으로 한 러시아 공군이 전장에서 크게 활약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예상외 활약으로 공군보다는 장거리 미사일 위주로 재편됐다.
결국 방공망이 고갈됨에 따라 러시아 측에서 공군을 전면 배치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NYT는 "젠가 게임과 같다. 한 조각을 꺼내면 나머지는 취약하다.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이 무너지거나 크게 축소되면 지상군, 특히 포병은 즉각적인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전쟁 노력의 중추인 포병 없이 러시아군은 전장에서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미 국방부 관계자는 NYT에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대공 방어력 저하에 경각심을 갖고 있으며, 몇 달 동안 지속적인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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