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홈런치고 머리에 쓴 '이것', 뜻밖의 일본 문화 전도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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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을 치고 일본의 문화를 전파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나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일본의 전통 문화가 팀 세리머니로 자리잡을 만큼 팀에서 오타니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크다는 것.
오타니는 야구를 하면서 미국 내 '일본 문화 전도사'의 역할까지 맡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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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을 치고 일본의 문화를 전파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나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팀은 연장 10회 접전 끝에 11-12로 졌다.
오타니는 3-0으로 앞선 3회 1사 1루에서 토론토 선발 기쿠치 유세이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지난해 8월 이후 다시 만난 고교 선배 기쿠치를 공략한 오타니는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아 홈플레이를 밟은 오타니는 더그아웃 앞에서 동료 브렛 필립스가 씌워주는 무언가를 받았다. 바로 일본 무사들의 전통 투구인 '카부토'. 오타니는 카부토를 쓰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카부토는 시즌을 앞두고 팀 버스 퀄리티 콘트롤 코치의 아이디어로 에인절스 구단이 먼저 오타니에게 제안해 오타니도 동의한 팀 세리머니다. 오타니의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 씨가 일본에 수소문해 가고시마의 한 공방에서 만들었다. 가격은 33만 엔(약 33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토론토전에서 홈런을 친 마이크 트라웃이 처음 세리머니에서 썼다. 10일 경기에서는 오타니 뿐 아니라 헌터 렌프로, 로건 오호피, 브랜든 드루리 등이 홈런을 치면서 여러 선수가 카부토를 돌려썼다.
올해 에인절스의 팀 세리머니가 '일본식'이라는 것은 구단에 큰 의미가 있다. 일본의 전통 문화가 팀 세리머니로 자리잡을 만큼 팀에서 오타니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크다는 것. 오타니는 야구를 하면서 미국 내 '일본 문화 전도사'의 역할까지 맡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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