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총기 동시 밀수 적발 첫 사례”…검찰, 필로폰 10만명분과 권총·실탄 등 압수물 공개[현장 화보]

조태형 기자 2023. 4. 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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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찰 관계자가 필로폰 3.2kg, 45구경 권총과 실탄 등 밀수 적발 압수물을 공개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이 필로폰과 권총, 실탄을 미국에서 이삿짐으로 위장해 국내로 들여온 인물을 구속기소 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준호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 부장검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마약 및 총기류 동시밀수 적발 관련 언론 브리핑 중 압수한 필로폰을 들어보이고 있다. 조태형 기자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찰 관계자가 필로폰 3.2kg, 45구경 권총과 실탄 등 밀수 적발 압수물을 공개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검찰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에 살던 미국 영주권자 A씨는 지난해 7월 진공 포장한 필로폰 3.2kg를 소파 테이블 안에, 45구경 권총과 실탄 50발을 공구함 등에 각각 숨겨 선박 화물로 발송했다. 이삿짐에 넣은 이 물건들은 지난해 9월 부산항에 도착했다. 필로폰 3.2kg는 1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8억원 상당이다.

신준호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 부장검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마약 및 총기류 동시밀수 적발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찰 관계자가 필로폰 3.2kg, 45구경 권총과 실탄 등 밀수 적발 압수물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은 비닐팩에 진공 포장된 필로폰. 조태형 기자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찰 관계자가 필로폰 3.2kg, 45구경 권총과 실탄 등 밀수 적발 압수물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은 압수한 실탄. 조태형 기자

검찰은 “마약과 총기를 함께 밀수했다가 적발된 최초의 사건”이라며 “마약의 국내 대량 유통을 차단하고 자칫 강력 사건·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총기사고를 사전에 방지했다”라고 했다. 이어 “마약범죄가 날로 지능화·흉포화되면서 총기까지 함께 밀수되는 상황에 대해 보다 강화된 단속과 처벌을 통해 원천 차단하겠다”라고 밝혔다.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찰 관계자가 필로폰 3.2kg, 45구경 권총과 실탄 등 밀수 적발 압수물을 공개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조태형 기자 photot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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