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 람, 마스터스 역전 우승... PGA 자존심 지켰다

이원희 기자 2023. 4. 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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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욘 람(스페인)이 생애 첫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까지 차지했다.

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45야드)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800만 달러)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람은 13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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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욘 람이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AFPBBNews=뉴스1
[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올해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욘 람(스페인)이 생애 첫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까지 차지했다.

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45야드)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800만 달러)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람은 LIV(리브) 골프로 이적한 공동 2위 브룩스 켑카(미국)와 필 미컬슨(미국)을 4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으로 324만 달러(약 42억 7000만 원)를 받았다.

이번 우승으로 람은 개인 통산 11번째, 또 2021년 US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스페인 선수가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7년 세르히오 가르시아 이후 6년 만이다. 또 이번 우승을 통해 람은 세계랭킹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지난 달 중순 스코티 셰플러에게 1위를 자리를 내준 후 3달 만에 최강 자리를 되찾았다.

올 시즌 벌써 4번째 우승이다. 람은 1월 새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마스터스까지 정상에 올랐다.

람은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켑카에게 2타 뒤진 2위로 마지막 4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역전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람이 3번홀(파4) 버디로 추격하는 사이 켑카는 4번 홀(파3) 보기를 범해 공동선두가 됐다. 이후 켑카는 6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적어냈다. 람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분위기를 잡은 람은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격차를 벌렸고, 켑카는 9번과 12번홀에서 타수를 잃어 두 선수의 선두 경쟁은 3타차까지 벌어졌다. 람은 13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리브 골프 소속의 켑카는 1~3라운드 선두를 달리며 정상을 노렸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흔들리며 우승을 내줘야 했다.

한편 한국 선수는 김주형(21·나이키골프)과 임성재(25·CJ대한통운)가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 16위에 올랐다. 이경훈(32·CJ대한통운)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3위였다. 김시우(28·CJ대한통운)는 1오버파 289타를 치고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욘 람이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확정 짓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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