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공연한 뮤지컬 '로빈' 성공적인 굿바이
3년 만에 돌아오며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로빈'이 9일 서울 대학로 티오엠(TOM)에서 공연을 선보이며 막을 내렸다.
2020년 초연에 이어 두 번째로 관객들을 만난 뮤지컬 '로빈'은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을 다룬 창작 물이다. 코로나 사태로 어려웠던 시기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초연에 이어 이번 재연에서도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뮤지컬 '로빈'은 아빠와 딸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이야기로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작품인 만큼 기존의 뮤지컬 마니아 관객들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의 관객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탄탄한 스토리와 중독성 있는 넘버, 실제 우주벙커를 옮겨 놓은 듯한 무대와 우주를 연상케 하는 조명 장치들로 관객들을 몰입하게 하며 높은 작품성을 선보였다.
다채로운 캐스팅 역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초연에 이어 또다시 아빠 로빈으로 찾아온 배우 김종구·정상윤은 보다 깊고 풍부해진 감정선으로 관객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로빈 역의 최재웅 배우 역시 장난스러움에 숨겨진 부성애를 완벽히 표현해 내며 3인 3색의 다채로운 로빈을 완성했다. 이어 루나의 연지현·정현지 레온의 조성태·윤현선·박상준은 탄탄한 노래 실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호평 받으며 대학로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로빈'은 마니아 관객과 일반 관객 모두의 관심을 받으며 인터파크 티켓 관객 평점 9.8점을 기록했다. 추운 겨울을 따스하게 감싸주는 사랑과 감동의 이야기를 담아내어 겨울이면 꼭 보고 싶은, 겨울에 꼭 봐야 하는 뮤지컬로 입소문이 나며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로서의 탄탄한 입지를 증명했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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