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정 "한동훈·손준성 등 채팅방, 채널A 사건 보도 전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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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고발 사주' 사건 직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손준성 검사 등이 대화를 주고받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은 채널A 사건이 처음 보도되기 전 이미 개설된 것이라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권 실장은 채널A 사건이 처음 보도될 당시 대검찰청 대변인으로 근무하면서 한 장관, 손 검사와 카카오톡 채팅방을 열어 대화를 나눈 것이 드러나 고발 사주에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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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고발 사주' 사건 직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손준성 검사 등이 대화를 주고받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은 채널A 사건이 처음 보도되기 전 이미 개설된 것이라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권순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오늘(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손 검사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고위공직자수사처 측의 신문에 이런 취지로 답했습니다.
권 실장은 한 장관, 손 검사와 함께 참여한 채팅방이 개설된 건 2020년 3월 14일이라는 공수처 측에 대해, 채널A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것은 3월 31일인데, 그 전에 보도를 예상하고 단체 채팅방을 열었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또 세 사람이 굳이 채팅방을 열어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느냐는 질문에 어떤 내용이었는지는 몰라도 셋이 나눈 대화라면 더 사적인 얘기를 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권 실장은 채널A 사건이 처음 보도될 당시 대검찰청 대변인으로 근무하면서 한 장관, 손 검사와 카카오톡 채팅방을 열어 대화를 나눈 것이 드러나 고발 사주에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손 검사는 지난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근무하며 당시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보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손 검사가 김 의원에게 보낸 것으로 지목된 고발장에는 이들이 MBC의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보도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담고 있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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