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분향소 철거하나…서울시 “유족에 더이상 대화 요청 무의미”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2023. 4. 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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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0일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분향소 운영과 관련해 유가족 측과의 대화 요청이 더이상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끝내 유족측에서 서울시 제안을 수용하지도 대안을 제시하지도 않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더이상의 대화는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여서 추가적인 대화 일정은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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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0일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분향소 운영과 관련해 유가족 측과의 대화 요청이 더이상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끝내 유족측에서 서울시 제안을 수용하지도 대안을 제시하지도 않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더이상의 대화는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여서 추가적인 대화 일정은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달 1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광장에 공식 분향소를 새로 설치해 함께 운영하자고 제안했으나 유족 측은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항구적인 추모공간 조성 역시 유가족 측이 구체적으로 응답하지 않았다고 시는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 2월부터 이번 달까지 유족 대리인 측과 16번의 면담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시 제안은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치유하려는 고심을 담았다”며 “법을 집행하고 원칙을 지켜야 하는 행정기관 입장에선 쉽지 않은 제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의가 무산되고 자진 철거 의사가 없다고 확인된 만큼 무한정 기다리긴 쉽지 않다”며 “봄철을 맞아 여러 프로그램이 예정된 만큼, 이제는 서울 광장을 시민 모두에게 온전히 돌려드려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족 측에서 대안을 가져올 경우 대화 의지를 갖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유족 측에서 추가적인 논의안을 가져와 제안한다면 말할 수 있겠지만 서울시가 더 이상 대화를 요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끝내 유족측에서 서울시 제안을 수용하지도 대안을 제시하지도 않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더이상의 대화는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여서 추가적인 대화 일정은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달 1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광장에 공식 분향소를 새로 설치해 함께 운영하자고 제안했으나 유족 측은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항구적인 추모공간 조성 역시 유가족 측이 구체적으로 응답하지 않았다고 시는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 2월부터 이번 달까지 유족 대리인 측과 16번의 면담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시 제안은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치유하려는 고심을 담았다”며 “법을 집행하고 원칙을 지켜야 하는 행정기관 입장에선 쉽지 않은 제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의가 무산되고 자진 철거 의사가 없다고 확인된 만큼 무한정 기다리긴 쉽지 않다”며 “봄철을 맞아 여러 프로그램이 예정된 만큼, 이제는 서울 광장을 시민 모두에게 온전히 돌려드려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족 측에서 대안을 가져올 경우 대화 의지를 갖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유족 측에서 추가적인 논의안을 가져와 제안한다면 말할 수 있겠지만 서울시가 더 이상 대화를 요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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