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일당 구속심사…"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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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에서 제조·전달 혐의를 받는 일당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오후 3시께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혐의를 받는 길모 씨와 전기통신사업법위반 혐의를 받는 김모 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길 씨는 마약 음료를 원주 자택에서 직접 제조해 사건 당일 퀵서비스와 고속버스를 이용해 시음 행사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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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관리법·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서울 강남구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에서 제조·전달 혐의를 받는 일당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오후 3시께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혐의를 받는 길모 씨와 전기통신사업법위반 혐의를 받는 김모 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6분께 법원에 도착했다. 길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에게 할 말 없느냐'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 씨는 '관련 혐의 모두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예'라고 짧게 답했다. 또 '혐의 소명을 어떻게 하거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길 씨는 마약 음료를 원주 자택에서 직접 제조해 사건 당일 퀵서비스와 고속버스를 이용해 시음 행사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김 씨는 피해자들에게 해외에서 걸려 온 전화를 국내 번호로 바꿔주는 중계기를 설치하고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6시께 시음 행사라며 강남 학원가에서 필로폰 등 마약 성분이 든 음료를 학생들에게 마시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음료를 마신 학생의 부모에게 자녀가 마약을 했다며 돈을 요구하는 협박 전화를 걸기도 했다.
경찰은 이 사건이 마약 범죄와 보이스피싱 범죄가 결합된 범죄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7일 오후 4시41분께 강원 원주에서 길 씨를, 같은 날 오후 2시48분께 인천에서 김 씨를 검거해 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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