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 상장' 현대그린푸드, 푸드사업 가치 인정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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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비유통 부문을 인적분할해 재상장한 현대그린푸드가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로 순항할지 주목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 부문인 현대백화점과 비유통 부문인 현대그린푸드에 대해 각각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의 인적분할을 추진했고 현대그린푸드만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그린푸드로 분리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그린푸드가 인적분할을 계기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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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기업 대비 매출 높고 시가총액은 낮아
현대백화점그룹 비유통 부문을 인적분할해 재상장한 현대그린푸드가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로 순항할지 주목된다.
지난 3월 1일 현대지에프홀딩스에서 인적분할된 현대그린푸드는 10일 증시에 재상장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 부문인 현대백화점과 비유통 부문인 현대그린푸드에 대해 각각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의 인적분할을 추진했고 현대그린푸드만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그린푸드로 분리된 바 있다.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리바트, 현대이지웰 등 자회사 관리와 신규 사업 투자를 담당하고 현대그린푸드는 사업회사로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외식사업 등을 전담한다. 지난해 기준 현대그린푸드의 매출 비중은 단체 급식 39.6%, 식자재 유통 30.4%, 유통 사업 18.8%, 외식 사업 9.7%, 기타 1.5%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그린푸드가 인적분할을 계기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할 이전에는 가구와 중장비 제조 등이 포함되면서 푸드 서비스 사업에 대한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KB증권은 거래 정지 이전 종가 기준 현대그린푸드의 시가총액은 2456억원으로 비교 기업 대비 현저히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현대그린푸드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783억원으로 올해 실적 개선이 더욱 기대되는 가운데 비교 기업인 CJ프레시웨이의 올해 지배주주 당기순익 컨센선스는 681억원, 지난 7일 시총은 3372억원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 역시 현대그린푸드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이런 추이가 이어질 것이라며 사업분할이 이뤄지며 본업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지주사 전환 발표와 함께 6년 내 자사주 10.6%를 매입 소각하고 배당금을 확대할 계획을 밝히며 배당성향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현대그린푸드에 대해 적극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가 2만5000원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재상장한 현대그린푸드는 오후 2시35분 현재 전일대비 12%가량 하락한 1만1300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양미영 (flounder@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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