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챔피언' 욘 람, 세계 1위 탈환… LIV 골프 미켈슨·켑카 '수직 상승'

한종훈 기자 2023. 4. 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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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토너먼트 정상에 오른 욘 람이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람은 10일(한국시각)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 랭킹포인트에서 10.8668점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7월 람은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마스터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LIV 골프 선수들은 세계랭킹을 대폭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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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욘 람이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가 됐다. 사진은 람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마스터스 토너먼트 정상에 오른 욘 람이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람은 10일(한국시각)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 랭킹포인트에서 10.8668점을 기록했다. 지난주 3위에서 두 계단이 올라 남자골프 최강자가 됐다.

지난 2020년 7월 람은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이번에 개인 통산 6번째 세계랭킹 1위에 자리했다. 가장 최근엔 올해 2월부터 3월 초까지 3주 동안 1위를 지켰다.

마스터스 우승으로 한 달 만에 1위를 탈환했다. 람은 이날 끝난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PGA 투어 통산 11승, 메이저대회에선 지난 2021년 US 오픈 이후 2번째 우승을 했다.

람이 1위가 되면서 스코티 셰플러는 2위로 내려왔고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한 로리 매킬로이는 3위가 됐다.

마스터스에서 공동 16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한 계단이 오른 17위 같은 순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김주형은 19위를 유지했다. 김시우는 40위, 이경훈은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족저근막염으로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기권을 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지난주 1001위에서 4계단이 오른 997위에 자리했다.

마스터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LIV 골프 선수들은 세계랭킹을 대폭 끌어 올렸다. 지난해 출범한 LIV 골프는 세계랭킹 포인트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

LIV 골프 선수들은 아시안투어나 메이저대회 출전 등을 통해 세계 랭킹포인트를 받아야 하는 처지다. 그런데 랭킹포인트 배점이 가장 큰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단숨에 여러 계단을 뛰어오르게 됐다.

특히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하며 최고령(52세10개월) 톱5 기록을 세 필 미켈슨은 세계랭킹도 수직 상승했다. 미켈슨은 지난주 425위에서 7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 주 사이에 무려 353계단이나 뛰어올랐다.

3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다 람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미켈슨과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친 브룩스 켑카 역시 118위에서 39위로 올라섰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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