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데스크톱PC에 와이파이6E 더하는 USB 어댑터

넷기어 나이트호크 AXE3000 와이파이6E 어댑터

(지디넷코리아=권봉석 기자)넷기어 나이트호크 AXE3000 와이파이6E USB 3.0 무선어댑터(이하 A8000)는 유선랜만 쓸 수 있는 데스크톱PC 등 기기에 와이파이를 더할 수 있는 USB 3.0 무선랜카드다.

미디어텍 MT7921AU 칩을 기반으로 2.4GHz, 5GHz, 6GHz 주파수를 이용해 액세스포인트나 유무선공유기와 연결되며 통합 대역폭은 최대 3000Mbps다. 최신 암호화 프로토콜인 WPA3, MU-MIMO 등을 지원한다.

데스크톱PC 등 USB 단자가 본체 뒤에 있는 경우 안정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케이블 길이 1미터 크래들이 포함된다. 지원 운영체제는 윈도10·11이며 오는 14일 국내 출시 예정이다. 출고가는 13만 9천원.

■ USB 3.0 이상 지원하는 USB-A 단자 확보 필요

제품 설치 과정은 A8000을 설치할 수 있는 USB 3.0 단자 확보와 사전 드라이버 설치로 진행된다. USB-C 단자만 쓸 수 있는 노트북 등 일부 기기는 USB A to C 변환 어댑터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데스크톱PC용 케이스 전면에 설치된 USB 단자는 보통 내부 색상으로 규격을 구분한다. USB 2.0(검은색) 단자에 연결해도 인식과 작동에는 지장이 없지만 제 성능을 내지 못한다. 전면에 단자가 없다면 기본 제공 크래들에 연결하면 된다.

운영체제는 윈도10과 윈도11만 지원한다. 맥북프로 등 맥OS 지원 PC에 연결하면 기기는 인식하지만 드라이버가 제공되지 않아 쓸 수 없다. 와이파이6E 등 6GHz 대역을 쓸 것이라면 윈도11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 1Gbps 유선 연결과 큰 차이 없는 성능

A8000은 USB 3.0 연결을 지원하는 미디어텍 MT7921AU 칩을 기반으로 와이파이6E까지 지원한다. 대역폭은 2.4GHz 600Mbps, 5GHz 1200Mbps, 6GHz 1200Mbps로 총 3000Mbps급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동시에 여러 주파수를 모두 활용할 수 없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5GHz 와이파이6와 6GHz 와이파이6E 모두 최대 속도는 1200Mbps이며 외부 인터넷 회선이 2.5Gbps 이상이면 속도를 온전히 살릴 수 없다.

1Gbps 회선이 들어오는 환경에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인터넷속도 측정 서비스를 이용한 측정 결과 유선 접속과 5GHz 와이파이6 접속시 다운로드/업로드 속도 모두 기존 유선 연결과 큰 차이가 없다.

※ 테스트 환경 : 인텔 i5-12400, 윈도11(버전 22H2), DDR4-3200 / 접속 유무선공유기 : 에이수스 RT-AX68U

단 A8000을 USB 2.0 단자에 연결하면 지연 시간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예상 속도 대비 30%에 불과할 정도로 속도가 떨어진다.

■ 멀리 떨어진 데스크톱PC 인터넷 연결 확보에 유용

유무선공유기와 멀리 떨어진 데스크톱PC에 케이블을 연결하려면 케이블 고정이나 길이 조절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그러나 PC용 메인보드는 고가 제품이나 게임 특화 제품이 아닌 이상 와이파이 기능을 기본 제공하지 않는다.

A8000 등 USB 방식 와이파이 어댑터는 유선 기가비트 이더넷을 대신해 PC USB 단자에 꽂기만 하면 바로 인터넷 접속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훨씬 편리하다.

향후 확장성 측면에서도 일정 부분 장점이 있다. 향후 6GHz를 지원하는 와이파이7(802.11be)이 보편화되어도 와이파이6E가 쓰는 6GHz와 호환성을 지니므로 상당히 오랜 기간 쓸 수 있다.

다만 노트북에는 이 제품 설치보다 메인보드에 설치된 NVMe 기반 PCI 익스프레스 와이파이 어댑터 교체가 더 편리할 수 있다. 작동시 USB 3.0 단자를 항상 차지하는 데다 항상 휴대해야 한다는 불편함 때문이다.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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