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오포럼’에 나타난 中 성인영화 배우… ‘경제연구소장’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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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중국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에서 1990년대 홍콩 성인영화 배우로 활동한 인물이 경제 전문가 자격으로 참석해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중국어판은 "지난달 28일 폐막한 보아오 포럼에 '3급 영화' 배우 출신 펑단(51)이 참석해 중국인들을 놀라게 했다"고 지난 9일 전했다.
보아오 포럼은 매년 4월 중국 보아오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지역 경제 관련 포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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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전략연구소장 자격으로 포럼 참석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중국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에서 1990년대 홍콩 성인영화 배우로 활동한 인물이 경제 전문가 자격으로 참석해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중국어판은 “지난달 28일 폐막한 보아오 포럼에 ‘3급 영화’ 배우 출신 펑단(51)이 참석해 중국인들을 놀라게 했다”고 지난 9일 전했다. ‘3급 영화’란 중국에서 일반적으로 성인 영화나 포르노 영화를 지칭하는 용어다.
보아오 포럼은 매년 4월 중국 보아오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지역 경제 관련 포럼이다. 펑단은 포럼에 ‘국제경제전략연구원’의 연구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11월 출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설립 당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에티오피아·파키스탄·체코 전 대통령 등 세계 유명 인사들이 축하 영상을 보냈다고 RFA 방송은 보도했다. 다만 펑단이 지금까지 경제나 국제관계 등에 관한 전문적인 연구와 발표에 참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펑단이 보아오포럼에 진출할 수 있던 이유는 그가 중국-온두라스 수교 관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펑단은 인터뷰에서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과 회담을 나누고 무역 현장을 시찰하는 등 온두라스와 대만 간 단교에 자신의 공로를 시사했다.
펑단은 지난 1972년 중국 후난성 창샤에서 태어났다. 그는 14세 때 미국으로 이주해, 1990년 미스 차이나 등 선발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한 뒤 본격적으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990년대 홍콩으로 이주한 뒤 각종 3급 영화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00년대 초 중국으로 돌아가 애국주의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 인생을 시작했다. 2013년에는 간쑤성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에 선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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