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 살려줘"…70대 홀몸 노인 목숨 구한 AI 스피커

정우용 기자 2023. 4. 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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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에서 70대 홀몸 노인이 인공지능(AI)스피커를 통해 목숨을 구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5시18분쯤 구미시 인동동에서 혼자 사는 이모씨(78)가 마비 증상을 느껴 집에 설치된 AI스피커에다 "아리아 살려줘"라고 외쳤다.

안진희 구미시 복지정책과장은 "돌봄이 필요한 1인 가구 대상자들에게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AI 스피커 지원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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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마비와 외치자 AI 스피커가 119에 'SOS'
구미시 AI스피커/뉴스1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구미에서 70대 홀몸 노인이 인공지능(AI)스피커를 통해 목숨을 구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5시18분쯤 구미시 인동동에서 혼자 사는 이모씨(78)가 마비 증상을 느껴 집에 설치된 AI스피커에다 "아리아 살려줘"라고 외쳤다.

AI스피커는 즉시 SOS를 보냈고, 신호를 받은 119구급대원들이 출동해 이씨를 응급 이송을 했다.

현재 이씨는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며, 뇌경색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구미시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지난해 12월부터 고독사 예방을 위해 취약계층 1인 가구에 AI스피커 300대를 설치, 인공지능 통합돌봄 서비스를 시작했다.

AI스피커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돌봄 대상자를 구조하는 긴급호출 서비스를 가동한다.

집 안에서 다치거나 아플 때 "아리아 살려줘"라고 외치면, 인공지능 스피커가 관제센터를 긴급 호출하며, 관제센터는 대상자의 상태를 확인한 후 119구조대를 보내는 등 조치에 나선다.

또 24시간 인공지능 스피커를 이용하지 않으면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상태를 확인하고, 미사용 시간이 48시간을 넘으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담당자가 가정을 방문한다.

IoT감지센서가 내장돼 잠자거나 의식을 잃은 상황에서도 호흡량·심장박동수를 파악할 수 있고 지역소식, 날씨 안내, 노래 들려주기, 약 복용시간 알려주기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구미시는 이씨의 입원비와 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안진희 구미시 복지정책과장은 "돌봄이 필요한 1인 가구 대상자들에게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AI 스피커 지원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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