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성일고, 춘계하키 11년 만에 남고부 정상 스틱
‘전통의 명가’ 성남 성일고가 2023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 남고부에서 11년 만에 대회 패권을 되찾았다.
이준수 감독·임정빈 코치가 이끄는 성일고는 10일 강원도 동해시 썬라이즈 국제하키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고부 결승서 문의준, 최가진, 성대니의 연속골로 ‘동향 맞수’인 성남 이매고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성일고는 지난 5일 조별리그서 이매고를 3대0으로 꺾은데 이어 또다시 승리하며 2012년 대회 이후 11년 만에 패권을 탈환, 대회 통산 최다우승 타이기록인 10번째 정상에 올랐다. 반면 3년 만에 정상을 노린 이매고는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성일고의 주장 염정원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이준수 감독과 임정빈 코치는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1쿼터 초반 이매고가 맹렬한 공격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선제 득점은 성일고가 올렸다. 왼쪽 슈팅서클 부근서 최가진이 문전으로 강하게 연결한 것을 쇄도하던 문의준이 살짝 스틱으로 방향을 바꿔 골문을 갈랐다.
선제골 이후 2쿼터 들어 공격을 강화한 성일고는 2분39초께 페널티코너 상황서 권은찬이 날린 슛이 이매고 골키퍼 육근하의 선방에 막혔고, 2분 뒤 최가진의 슈팅은 골문을 비켜갔다.
2쿼터 5분에는 권준만이 득점을 성공시켰으나 스크린 반칙 판정을 받은 성일고는 30초 후 압박을 통해 상대 공을 빼앗은 뒤 최가진이 왼쪽 슈팅서클 45도 각도서 리버스 슛을 성공시켜 2대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성일고는 2쿼터 10분 30초에 문의준의 슈팅이 골문 옆그물을 맞춰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3쿼터서도 성일고는 추가 득점을 뽑았다. 4분10초께 성대니가 상대 슈팅서클 오른쪽에서 강한 슈팅으로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매고는 마지막 4쿼터서 만회 골을 넣기 위해 거센 반격을 펼쳤지만 끝내 성일고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임정빈 성일고 코치는 “지난해 9월부터 체력과 기술, 전술적인 부분을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 오늘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과 전술을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수행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주말 이매고와 전국체전 도대표 1차 선발전을 치르는데 그동안 상대와의 연습경기 등을 통해 잘 알고 있고, 자신감이 붙어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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