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본회의장서 간부 공무원 '난동'…'업무 태만' 질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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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의원의 5분 발언에 불만을 품은 시청 국장급 간부가 의회 본회의장에 난입해 해당 의원을 끌어내려 한 사실이 알려졌다.
여수시의정동우회는 10일 성명서를 내고 "여수시 A국장이 의장의 허가도 없이 본회의장에 난입해 김철민 시의원(돌산·남면·삼산)의 팔을 잡아끌며 폭력을 행사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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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여수시의원의 5분 발언에 불만을 품은 시청 국장급 간부가 의회 본회의장에 난입해 해당 의원을 끌어내려 한 사실이 알려졌다.
여수시의정동우회는 10일 성명서를 내고 "여수시 A국장이 의장의 허가도 없이 본회의장에 난입해 김철민 시의원(돌산·남면·삼산)의 팔을 잡아끌며 폭력을 행사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의정동의회는 "정기명 시장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국장에 대해 파면 등 징계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수시의정동우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시의회 제227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김 의원이 '리더가 갖춰야 할 시민을 대하는 태도와 역량에 관한 제언'의 5분 발언을 마치고 의원석으로 돌아갔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A국장에게 '최근 저수온 피해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관련 업무를 태만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 발언에 불만을 품은 A국장은 김 의원에게 다가가 팔을 두 차례 잡아끌며 강제로 밖으로 끌어내려는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고효주 의정동우회 이사장은 "폭력행위의 경중을 떠나서 지방자치 의회민주주의 근간을 부정하는 전대미문 초유의 사태가 분명하다"며 "대의기관인 시의회 회의장에서 의원들의 자유스러운 발언은 어떠한 경우에도 보장되며 의회민주주의의 대원칙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폭력 및 시의원의 정당한 공무를 방해하는 겁박성 행위에 대해 정치·행정적 책임, 고발 등 형사적 책임까지 엄중하게 추궁할 것"이라며 "김영규 의장은 의원 개인의 일로 치부하고 가벼이 여기거나 주객이 전도되는 미봉책으로 끝내려고 시도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의회는 지난 7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의원 전체간담회를 갖고 여수시장과 A국장을 불러 해명 및 사과의 말을 전달할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과 A국장이 공식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김 의원은 A국장에 대한 사과는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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