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만취 운전에‥9살 초등생 결국 숨져

윤웅성 2023. 4. 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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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 앵커 ▶

대전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60대 운전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열립니다.

유족들은 숨진 9살 배승아 양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고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9살 승아 양을 비롯해 인도에 있던 초등생 4명을 덮친 음주 사고 현장에는 하얀 국화꽃이 놓였습니다.

사고는 주말이었던 그제 오후 스쿨존 내 인도에서 발생했습니다.

6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교차로에서 급하게 좌회전을 하더니 중앙선을 넘어 인도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9살 배승아 양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운전자는 지인들과 점심 자리에서 소주 반 병 정도를 마셨다고 했지만,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운전자는 경찰조사에서 실수로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음주운전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운전자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후 대전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승아 양의 유족은 언론에 고인의 생전 영상과 사진 등을 공개하면서 운전자의 엄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배승아 양 유가족]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고, 가장 첫 번째 생각은 가해자를 엄벌에 처했으면‥"

경찰은 봄 행락철을 맞아 증가하고 있는 대낮 음주운전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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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웅성 기자(mansound@t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72520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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