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주고 부모 협박한 일당…법원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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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의 제조, 전달, 번호 조작에 각각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모씨와 길모씨가 10일 오후 2시10분경 법원에 출석했다.
길씨는 국내에서 마약 음료를 직접 제조하고 퀵서비스 및 고속버스 등으로 아르바이트생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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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의 제조, 전달, 번호 조작에 각각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모씨와 길모씨가 10일 오후 2시10분경 법원에 출석했다.
김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혐의 소명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라고 했다. 길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없이 법원으로 들어갔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씨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길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김씨는 피해자들에게 해외에서 걸려온 협박 전화번호를 국내 발신자 번호로 바꾸는 중계기를 설치하고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길씨는 국내에서 마약 음료를 직접 제조하고 퀵서비스 및 고속버스 등으로 아르바이트생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던지기 방식'으로 마약을 전달받고 마약 음료를 제조한 것으로 본다. 던지기는 특정 장소에 마약을 두고 찾아가게 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지난 2~3일 시음행사를 명목으로 서울 강남구 학원가에서 필로폰 등 마약성분이 들어있는 음료수를 학생들에게 마시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기억력 상승,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라고 학생들을 속였다고 본다. 음료수를 마신 학생의 부모에게 연락해 "자녀가 마약을 했으니 돈을 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라고 협박한 혐의도 있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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