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냥이’의 집사가 돼주세요” 케플러, 사랑하고 싶어지는 ‘기디’[종합]

공미나 기자 2023. 4. 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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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플러. 제공|웨이크원, 스윙엔터테인먼트
▲ 케플러. 제공|웨이크원, 스윙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그룹 케플러가 고양이처럼 귀여운 매력을 담아 컴백했다.

케플러는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러브스트럭’(LOVESTRUCK!)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약 6개월 만에 컴백하게 된 케플러는 어느 때보다 자신감과 책임감이 가득했다. 리더 최유진은 “벌써 4번째 앨범”이라며 “시간이 흐를수록 케플러만의 모습을 더 보여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긴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강예서는 “이번 앨범이 ‘사랑에 부딪혔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앨범으로 저희 매력에 잔뜩 부딪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케플러 강예서. 제공|웨이크원, 스윙엔터테인먼트
▲ 케플러 김다연. 제공|웨이크원, 스윙엔터테인먼트

케플러는 지난 6개월 간 한국을 넘어 일본, 태국 등 해외 팬들과 만나왔다. 특히 일본에서는 두 번째 싱글도 발매하고 활동을 펼쳤다. 샤오팅은 “그간 여러 나라의 팬들을 만났지만, 새로운 곡과 퍼포먼스로 만나게 돼 더 떨린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마시로는 “저와 히카루가 태어난 일본에서 활동하는 게 신기했고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러브스트럭’은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마주한 아홉 소녀의 모습을 담은 앨범이다. 사랑에 빠진 소녀가 느끼는 다양한 형태의 감정을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으로 그려낸다. 김채현은 “이번 앨범으로 처음 사랑에 빠진 케플러의 모습을 담았다. 떨리고 서툴지만 사랑받고 싶어하는 감정을 다양한 형태로 담았으니 기대해 달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기디’(Giddy)는 디스코 펑크 장르의 곡이다. 사랑을 깨닫게 된 소녀의 떨리고 설레는 마음, 처음이라 서투를 수 있지만 사랑받고 싶은 솔직한 마음을 세련된 멜로디로 그려냈다. 한 번만 들어도 귓속을 맴도는 중독성 넘치는 가사와 멜로디에 케플러 특유의 에너제틱한 챈팅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밖에도 앨범에는 사랑에 빠진 남녀의 미묘한 감정을 그린 ‘러블리’(LVLY), 모든 사람이 하나쯤 마음속에 품고 있는 기억을 ‘시티’라는 공간에 비유해 표현한 ‘백 투 더 시티’(Back to the City), 사랑에 대한 호기심 가득하고 솔직한 감정을 담아낸 ‘와이’(Why),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는 길이 늘 해피 엔딩은 아니더라도 항상 그의 곁에 머물겠다는 소녀의 진심 어린 사랑과 희망을 담은 ‘해피 엔딩’(Happy Ending) 등 5개의 트랙이 담겼다.

▲ 케플러 김채현. 제공|웨이크원, 스윙엔터테인먼트
▲ 케플러 마시로. 제공|웨이크원, 스윙엔터테인먼트
▲ 케플러 샤오팅. 제공|웨이크원, 스윙엔터테인먼트

‘걸스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케플러에게 ‘행성’은 중요한 메타포다. 뮤직비디오 등 여러 콘텐츠에는 행성 이미지가 자주 등장한다. 서영은은 “우주에서 지구로 내려와서 대중에게 사랑을 더 받고 싶다는 의미”라며 “타이틀곡 ‘기디’ 가사 중에도 ‘널 향한 사뿐한 랜딩’이라는 가사가 있다. 가사처럼 앞으로 사뿐사뿐 대중에게 ‘케며들겠다’(케플러+스며들겠다)”고 말했다.

포인트 안무는 고양이를 연상케 하는 ‘케냥이’ 안무다. 멤버들은 “손을 주먹으로 만들어 골반을 돌리며 냥냥펀치를 하는 것”이라고 소개했고, 히카루가 대표로 시범을 보였다.

2021년 방송된 Mnet ‘걸스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케플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인 만큼 개성 강한 아홉 멤버가 모인 팀이다. 어느덧 데뷔 만 1년이 넘은 케플러는 지난 시간 동안 팀으로서 더 단단해졌음을 강조했다.

최유진은 “서바이벌로 데뷔한 그룹이라 각자의 개성이 강했다. 하나의 팀으로 모이기가 쉽지 않았다. 점점 같이 생활하고 연습하다 보니 하나로 맞춰지는 게 점점 보이더라. 케플러가 이런 그룹이라는 걸 더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 케플러 서영은. 제공|웨이크원, 스윙엔터테인먼트
▲ 케플러 최유진. 제공|웨이크원, 스윙엔터테인먼트

데뷔 때부터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20만장을 넘기며 탄탄한 팬덤을 자랑한 케플러. 덕분에 ‘4세대 1티어’라는 수식어로 줄곧 불려왔다. 새롭게 얻고 싶은 수식어를 묻자 마시로는 “중독성 강한 음악과 멋진 퍼포먼스로 기억되고 싶다”며 “한 번 보면 또 보고 싶고, 한 번 들으면 또 듣고 싶은 음악을 하는 팀이었으면 한다. 이런 식으로 다양한 아홉명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채현은 “또 보고 싶은 ‘케냥이’(케플러+고양이)”라며 귀여운 수식어를 언급했다.

케플러는 다음 달 일본 아레나 투어를 시작한다. 데뷔 1년 만에 이룬 성과다. 히카루는 “일본에서 다양한 페스티벌을 통해 팬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다. 저희 노래를 따라부르고 춤을 추고 즐겨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면서 “아레나 투어는 지금보다 더 많은 팬들과 만날 기회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걸스플래닛’ 후속 프로그램인 ‘보이즈플래닛’은 케플러 멤버들도 챙겨보는 중이다. 김채현은 “최근 ‘보이즈플래닛’을 보며 좋은 자극받고 있다.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 경쟁에 임하며 열정이 넘쳤던 모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김채현 선배님’이라는 호칭을 처음 들었다. 그 호칭에 부끄럽지 않도록 더욱 성장한 모습이 되자는 다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후배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김채현은 “파이팅하자”라고 말해 선배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은 케플러와 함께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손꼽히는 아이브도 컴백한다. 김채현은 “같은 날 다른 색깔이 담긴 앨범을 볼 수 있다는 게 좋다”며 “두 그룹 모두 행복한 활동 했으며 좋겠다”고 바랐다.

이번 활동 케플러의 목표는 더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는 것이다. 멤버들은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추억 많이 쌓았으면 좋겠다. 또 ‘케냥이’로 변신한 저희를 보고 모두 저희의 집사가 돼 주셨으면 좋겠다”며 귀여운 바람을 전했다.

케플러는 이날 오후 6시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 케플러 휴닝바히에. 제공|웨이크원, 스윙엔터테인먼트
▲ 케플러 히카루. 제공|웨이크원, 스윙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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