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연, 이모 현미 별세에 "가짜 뉴스인 줄"... 이종사촌 이영곤 끌어안고 오열

 
가수 노사연(사진)이 이모이자 선배인 현미(본명 김명선)의 별세 소식에 허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현미, 밤안개 속으로 떠나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방송에서 현미의 빈소에 도착한 노사연은 이모의 장남 이영곤을 끌어안고 오열했다. 이영곤 역시 ‘고니’라는 예명으로 어머니에 이어 가수로 활동한 바 있다. 

노사연은 이 자리에서 어머니의 마지막 순간을 지키지 못해 자책하는 이영곤에게 “좋은 곳으로 가셨으니 너무 죄책감 느끼지 마라”며 위로했다.

노사연은 마이웨이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처음엔 너무 충격적이어서 먹먹했다”며 “이모가 혼자 계시니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돌아가셨다고 말했을 때 믿지 않았다”며 “가짜 뉴스가 많아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진짜라고 해서 너무 놀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천국에서도 좋은 공연 많이 하시고, 아프지 마시고,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며 “사랑한다”고 그리운 마음을 내비쳤다. 

앞서 현미는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팬클럽 회장인 김모씨의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